안산서 영아 유기 경찰 수사... 포천과 양평 대형화재 잇따라

  • 입력 : 2018-11-11 19:26
  • 수정 : 2018-11-12 07:41
화성서 실종 3일만에 남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

[앵커] 주말 사이 포천과 양평에서 대형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안산에서는 갓 태어난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오인환 기자입니다.

▲ 포천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리포트] 어제(11일) 오전 12시쯤 포천시의 한 식품공장.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공장 뒤 LP가스 저장탱크시설에서 가스가 누출돼 공장 전체로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

이불로 해체 작업을 벌이던 44살 A씨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2억 7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같은날 (11일) 오전 11시 30분쯤 안산시의 한 공원.

공원 한켠에 있던 가방 안에서 숨이 멎은 영아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공원 관리인이 가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시신 유기 시점이 10일 정도 지난 것으로 보고 공원 인근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전 10시 40분쯤 양평군의 한 모텔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불로 숙박객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7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날 화성시에서는 50대 남녀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전날 8시 40분쯤 화성시 장안면의 한 농로 옆 승용차에서 53살 A씨와 54살 B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B씨가 수원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병원 측이 지난 7일 실종 신고 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숨지기 전 가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FM 경기방송 오인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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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