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구에 '주유소' 설치? 대립하는 행정관청과 입주민들

  • 입력 : 2018-11-09 15:45
  • 수정 : 2018-11-09 18:01
굴삭기가 인도 점령해 길을 건너는 시민들은 6차선 차도로 통행하는 등 주민 불만
용인시 "법리해석을 통해 허가여부 판단할 것"

아파트 앞 주유소 공사현장[앵커]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주유소가 들어서면서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진입차로와 인도가 확보되지 않아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등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1천여 세대가 살고 있는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 주유소 공사현장.

한 달여 전부터 외딴 공터에 주유소 부지를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둘러싸고 있는 산을 깎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공사장 밖 인도에는 전봇대 이전 공사를 하기 위해 굴삭기가 인도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길을 지나가기 위해 왕복 6차선의 차도로 내려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도를 가로막고 있는 굴삭기

주민들은 또, 아파트 입구에 주유소가 위치하면 입주민들의 챠량과 주유소 이용객의 차량 간 충돌사고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한 주민입니다. (인터뷰) "우회전을 하려면 거기서 부딪히고, 주유소가 나갈때도 법적으로 125m가 확보돼야 해요. 그게 확보가 안 된 것 같아요. 주민이 몰랐으면 은근 슬쩍 넘어가려고 한 것 같아요."

관할 구청은 주유소 건축허가의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주유소 공사를 위한 도로점용 허가를 놓고 갈등이 계속되자 용인시에 법률 해석을 문의한 상황입니다.

이후 법리 해석을 통해 허가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용인시 관계자입니다. (녹취) "저희들도 관련 기관에다 다시 보내고, 국토부에 질의를 하고 그러고 있는 중이에요. 거기에서 해석을 하면 결과에 따라서 처리할 예정입니다."

현재 주유소 공사는 주민들의 잇단 반발로 중단된 상황.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행정관청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요구하는 주민들 간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태그
201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