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명 사상' 대만 열차, 곡선구간서 과속해

  • 입력 : 2018-10-23 12:27
시속 75㎞ 제한속도 어겨 참사로…대만, 초기 조사결과 발표

[KFM 경기방송 = 김혜미 기자] 20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만 동부 이란현의 열차 탈선·전복 사고가 곡선 구간에서 과속으로 달리다가 궤도를 벗어나 발생했다는 1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만 중앙통신과 연합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교통부 조사팀은 이번 사고가 난 열차가 곡선 구간에서 제한 속도인 시속 75㎞를 초과해 시속 140㎞로 달린 것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다만 조사팀은 해당 열차가 왜 곡선 구간에서 과속해 사고로 이어졌는지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기관사의 과실 탓인지, 열차 시스템 작동 오류 탓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교통부는 사고 편 외의 다른 같은 열차 전체를 대상으로도 전면적인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사고로 현재 18명이 숨지고 190명이 부상해 사상자는 모두 20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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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