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 방문 요청을 사실상 받아들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북한의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여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실상 수락의 의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 문 대통령과 만나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할 것”이라며 “나는 갈 수 있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교황은 문 대통령이 전한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청취하고 북한이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할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전격 수락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교황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이 또한 상징적인 역사적 의미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면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 개최 등 교황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면담을 끝으로 이탈리아-교황청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평화를 향한 우리의 길은 외롭지 않다"며 남다른 감회도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아셈(ASEM)이 열리는 벨기에로 이동해 본격적인 다자 외교에 돌입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수도권의 살아있는 뉴스 경기방송 뉴스 FM99.9MHz
저작권자 ⓒ 경기방송(www.kfm.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경기방송(www.kfm.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