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한예종 유치 추진 “준비는 다 끝냈다”

  • 입력 : 2018-10-19 15:01
석관동 캠퍼스,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이전 ‘필연’
고양 청년스마트타운 내 부지 마련...공연ㆍ전시 공간 장점

[앵커] 고양시가 이전을 준비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 통합캠퍼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결정만 내린다면 부지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유치에 나선 타 지자체보다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는 지난 2009년 6월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의릉에 위치한 석관동 캠퍼스를 서초동 캠퍼스와 함께 통합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고양시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정부지 위치도

이에 고양시와 서울 송파구, 인천 서구 등이 현재 한예종 통합 캠퍼스 유치에 나섰습니다.

이중 고양시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고양시에 따르면, 타 지자체와 다르게 문화체육관광부 결정만 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는 부지가 마련돼 있습니다.

고양시 장항동에 추진하고 있는 고양 청년스마트타운 내 11만2,000㎡ 부지가 있습니다.

고양시는 한예종 유치가 결정나면 청년스마트타운을 한예종을 위한 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아람누리, 어울림누리 등 대규모 공연ㆍ전시 공간 등 인프라와 연계해 고양시 전체를 한예종 캠퍼스로 활용하는 안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올해 말 착공돼 2023년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GTX A노선 서울 삼성~고양 킨텍스 구간이 20분대로, 한예종 학생과 교직원들의 교통 편익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병영 고양시 평생교육과 교육협력팀장입니다.

(인터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전 선정에 대한 부분을 갖다가 거기서 결정돼야 되는 사안이고, 저희는 유치라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하는 부분 자체는 지금 하고 있는 거죠”

문제는 이전 사업비가 4,000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학교 재정상 당장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예종 이전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결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이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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