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ㆍ파주시, 통일경제특구 유치 추진 ‘본격화’

  • 입력 : 2018-10-15 13:53
파주시, 통일경제특구 용역 진행중 내년 상반기 청사진 제시
고양시, 킨텍스 주변 인프라 강점...국회, 관련법안 심사 대기

[앵커] 고양시와 파주시가 남북관계 훈풍 속에 남북교류 및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통일경제특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도시는 내년 안에 통일경제특구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경기도와 통일부ㆍ국토부에 통일경제특구 지정을 건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서해경제공동특구 등을 조성하는 데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파주시의 통일경제특구 구상도

이에 접경지역 경기북부 지자체들은 통일경제특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판문점이 있는 파주시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최종환 시장 취임 후 첫 결재로 남북평화협력TF팀을 설치하고, 경기도와 통일부에 통일경제특구 중심지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달 이를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고, 이번달에는 평화협력과 신설을 추진합니다.

이이구 파주시 투자진흥과 남북평화협력TF팀장입니다.

(인터뷰) “통일경제특구가 파주시가 중심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자체 용역을 진행하고 있어요. 내년도 상반기 중에 종합적인 청사진 수립을 한번 해볼 계획으로 잡고 있어요”

4.27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설치됐던 고양시도 남북경협의 전진기지 및 자족도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통일경제특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북공동 콘텐츠제작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킨텍스 주변에 북측연락사무소를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강병의 고양시 마이스산업과 평화인권도시팀장입니다.

(인터뷰) “(고양시는) 킨텍스 주변에서 인프라가 많이 구축돼 있어요. 특구법이 제정되면 개발할 수 있는 부지를 선정한 뒤에 본격적으로 사업들을 진행할 수 있을 계획에 있습니다”

현재 통일경제특구 관련 법안은 5건이 발의돼 국회 외교통상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돼 있고, 통일부에서 대안을 준비하고 있는 등 통일경제특구 지정은 눈앞에 와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이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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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