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장관, '장자연과 통화 의혹' 임우재 필요시 조사

  • 입력 : 2018-10-12 17:06
"장자연 수사기록에 '임우재'라는 이름과 35차례 통화 기록"

[KFM 경기방송 = 김예령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배우 고 장자연 씨와 생전 수십 차례 통화한 의혹이 불거진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을 필요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임 전 고문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고 "필요하면 부를 수도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의원이 당시에 검찰이 임 전 고문을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아 고의적인 은폐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 장자연 씨는 지난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당시 장 씨 사건의 수사과정에 축소·은폐 또는 검찰권 남용 의혹이 있다고 보고 지난 7월부터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을 통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장 씨의 생전 통화기록을 확보한 진상조사단은 장씨가 2008년 '임우재'라는 이름과 35차례 통화한 기록을 확인했고, 해당 번호의 명의는 당시 임 전 고문의 부인이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라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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