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농업정보 / 쌀도 이젠 기능성 시대

  • 입력 : 2018-10-05 08:13

■ 키 크는 쌀은 어린이 이유식이나 쌀과자 등의 가공원료로도 인기가 높을 것 ■ ‘고아미2호’는 세계에서 유일한 다이어트 쌀입니다 ■ ‘설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입증돼 외국에 높은 값을 받고 수출 ■ 현미 싹을 틔워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과 등을 풍부하게 한 거대 배아현미를 개발

■방송일시: 2018년10월5일(금) ■방송시간: 2부 오전 6: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요금 황금들판에서는 벼 수확이 한창인데요. 똑똑한 농업이야기...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의 주식인 쌀... 기능성도 다양하다고 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과 함께 오늘은 쌀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팀장님, 안녕하세요?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이하 ‘김’): 네, 안녕하세요!

▷주. 쌀하면 밥... 또 떡...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인데요. 오늘은 쌀의 어떤 점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김. 우리의 주식은 쌀입니다. 지금은 쌀이 남아돌아서 천덕꾸러기가 되었지만요, 197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쌀이 절대 부족해 끼니를 거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쌀은 1977년에야 100% 자급자족하게 되었는데요. 경제발전과 더불어 소비자들은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고 있고, 먹어서 몸에 좋은 기능성까지 따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에서는 밥만 먹어도 키가 크는 쌀과 다이어트에 좋은 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쌀을 비롯해 거대 배아미와 김밥용 쌀 등을 개발하고 있어 이를 소개할까 합니다.

▷주. 쌀도 참 여러 가지네요... 그런데 귀에 솔깃한 게... 키크는 쌀이 있다구요? ▶김. 그렇습니다.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의 키가 쑥쑥 크기를 원하는데요.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이 밥만 먹어도 키가 쑥쑥 크는 기적의 쌀을 개발했습니다. 이 쌀은 현재 개발이 끝나서 지역적응시험 중이고요. 내년에 농가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이 쌀은 성장을 촉진하는 ‘라이신’ 함량이 일반 쌀보다 33%나 많이 들어 있어서 어린이 이유식이나 쌀과자 등의 가공원료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이고요. 안전한 성장보조제로 개발될 전망입니다.

▷주. 밥만 먹어도 키가 큰다... 기대가 되네요... 자.. 그리고 다이어트에 좋은 쌀은 어떤 쌀인가요? ▶김.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살을 빼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다이어트에 좋은 ‘고아미2호’라는 쌀을 개발했습니다. 이 쌀은 2002년에 개발한 품종이고요. 세계에서 유일한 다이어트 쌀입니다. 식이섬유 함량이 일반 쌀보다 3배 이상 높기 때문에 포만감은 주지만 체내 흡수가 잘 안 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쌀은 밥맛이 없어서 먹기가 좀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주. 밥맛이 없으면 좀 덜 먹어서 또 더 빠지겠네요.. 그런데 아까 조금 어려운 이름의 쌀이 있었던 것 같아요. 홍국균 쌀인가요? 사람 이름 같기도 하고.. 이건 어떤 쌀인가요? ▶김. 예, 이 쌀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설갱’이라는 기능성 쌀에 홍국균을 배양해 발효시킨 쌀인데요. 이 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입증돼 외국에 높은 값을 받고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 쌀은 콩으로 메주를 만들 듯이 ‘설갱’이라는 쌀을 찐 후에 홍국균을 접종 발효시켜 만드는데요. 가격이 500g에 4만 8천원이나 하고요. 일본에는 500g에 6만 3천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특히, 설갱벼는 쌀알이 부드럽고 가공적성이 탁월해서 술을 만드는데 적합하기 때문에 막걸리와 같은 양조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주. 네... 그리고 현미가 좋다고들 하잖아요. 눈이 큰 현미도 개발됐다고요? ▶김. 그렇습니다. 현미는 일반 쌀에 비해 영양은 많지만 먹기가 불편하죠. 그래서 현미를 싹을 틔워 먹기 좋게 하는 동시에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과 식이섬유 등을 풍부하게 한 거대배아현미를 개발했습니다. 이 ‘거대배아 현미’는 국내시장은 물론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데 먹기도 좋은데다 암과 당뇨는 물론 고혈압까지 예방해 주는 ‘가바’ 성분이 매우 높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쌀은 일반 쌀에 비해 값이 4배나 비싸고요. 2004년부터 미국에 수출을 시작하고 있는데 매년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주. 최근에는 김밥 전용 쌀 품종도 개발됐다고요? ▶김. 김밥을 쌀 때 적합한 쌀은 밥이 식었을 때도 밥맛이 부드러우면서 윤기가 나고 찰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김밥용 쌀이 개발됐는데요. 농촌진흥청 남부작물부가 개발한 ‘만미벼’라는 품종입니다. 이 쌀은 김밥과 초밥 원료로 적합해서 독신자나 맞벌이 부부, 신세대 젊은 층 등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쌀입니다.

정말 쌀의 화려한 변신이네요... 옛말에 밥심으로 산다고 했는데... 힘뿐만이 아니라 몸에 맞춰서 건강까지도 챙길 수 있겠네요... 자, 오늘 이 시간 기능성 쌀에 대해서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