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평양공동선언으로 통일경제특구 ‘날개’

  • 입력 : 2018-09-21 16:11
  • 수정 : 2018-09-21 16:21
합의문에 서해선 철도ㆍ도로 연결, 서해경제공동특구 조성
파주시, ‘남북평화협력TF팀’ 설치...통일경제특구 용역 진행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공동선언’으로 접경지역인 파주에서 남북경협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남북경협이 구체화되면 그동안 준비했던 통일경제특구 조성에 심혈을 기울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하고 교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하고 교환한 뒤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양 정상은 합의문 2조 1항을 통해 올해 내 동ㆍ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2조 2항에서는 조건이 마련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사항은 파주시와 밀접하게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파주시는 지난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화해 분위기 속에 지리적으로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을 준비해 왔습니다.

민선7기 출범 이후 지난 7월 남북평화협력TF팀을 설치했고, ‘통일경제특구 중심은 파주다’는 홍보자료를 확정했습니다.

시는 특히 지난달부터 ‘통일경제특구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오는 12월까지 진행하고, 내년 2월 종합계획을 수립합니다.

이를 통해 내년 안에 통일경제특구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경기도와 통일부ㆍ국토부에 통일경제특구 지정을 건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이구 파주시 투자진흥과 남북평화협력TF팀장입니다.

(인터뷰) “파주시가 당연히 통일경제특구의 중심이 돼야 된다는 부분에 대해 자체적으로 용역을 통해 타당한 자료를 준비해서, 나중에 법안이 통과된 이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파주시는 앞으로 통일경제특구가 조성되면, 한반도 평화수도로서 대륙으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남북교류 협력 중심지로 부상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KFM 경기방송 이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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