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비핵화 의지, 거듭 확약 받아 … 핵 폐기, 美 상응조치에 따라 단계적으로"

  • 입력 : 2018-09-21 02:01
  • 수정 : 2018-09-21 02:10

[앵커] 2박 3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저녁,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대국민보고’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약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평양 공동취재단 김예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2박 3일 간,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총 13회 만났습니다.

특히, 마지막 일정이었던 두 정상의 백두산 등반은 '신의 한수'였습니다.

고된 일정을 마무리하고 어제 저녁 성남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대국민 보고’를 위해 곧바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인 서울 동대문디자인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국민 보고에서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 등에 대한 의구심을 의식한 듯,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확인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거듭 확약했습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이어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폐기한다면 추가 핵실험 또는 미사일 발사 활동을 완전히 할 수 없게 된다"며 앞선 발언에 힘을 실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핵 폐기는 미국의 상응조치와 함께 단계적으로 이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도 곁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선, ‘핵 폐기’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대화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들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를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여지도 남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의 출발점으로 주한미군 철수와 무관한 개념이고, 김 위원장 역시 같은 생각이라며, 연내 ‘종전선언’을 목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평양공동취재단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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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