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무인자동차 '제로셔틀', 11월부터는 일반인에 탑승 체험 제공

  • 입력 : 2018-09-11 19:53
  • 수정 : 2018-09-12 01:18
  • 20180911(화) 3부 경기도이모저모 - 원범희 경기도 산업정책과 첨단산단팀장.mp3
최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자율주행차‘제로셔틀’이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제로셔틀이 최초라는데요. 그 자세한 내용, 3부 경기도이모저모에서 경기도 산업정책과 원범희 첨단산단팀장과 나눠봅니다.

■방송일시: 2018년 9월 11일(화)
■방송시간: 3부 저녁 7:10 ~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원범희 경기도 산업정책과 첨단산단팀장

0911(경기도)

◈사람이 없는 자율주행차의 일반도로 주행, 제로셔틀이 최초.
◈세계 최초, 자율주행차와 각종 인프라 간 통신, 교통신호연계, IOT 등 ‘자율주행협력 시스템’으로 운행. 안전성 강화.
◈시범운행 4회 이내로 예정. 11월부터 홈페이지 접수 통해 일반인 탑승 체험 기회 제공.

▷소영선 프로듀서(이하‘소’) : 운전자 없이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 이제는 자율주행차가 미래의 모습이 아닌 현실의 경기도에서 만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자율주행차 브랜드 '제로셔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경기도 이모저모, 오늘은 경기도 산업정책과 원범희 첨단산단팀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원범희 경기도 산업정책과 첨단산단팀장 (이하‘원’) : 안녕하세요.

▷소 : 경기도 자율주행차를 “제로셔틀”이라고 하는 건 알겠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를 해주세요.

▶원 : “제로셔틀”이란 명칭은 사고가 없고 규제도 없으며 배기가스 등도 없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경기도 자율주행차의 브랜드입니다

▷소 : 배기가스도 없어요?

▶원 : 전기차이다 보니 배기가스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로셔틀은 운전자 없는 레벨4 수준의 11인승 미니버스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구에서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약 5.5km구간을 시속 25km이내로 2019년 말까지 운행할 예정입니다. 또 제로셔틀은 시험연구용으로 만들어진 차량으로 경기도에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소 : 시속 25km 이내로 운행하는군요. 다른 차들이 피해가나요?

▶원 : 추월해서 가고 그렇습니다.

▷소 : 혹시 늦게 가는 차가 있다고 하면 제로셔틀인 걸 알아볼 수도 있겠네요. 외관으로도 알아볼 수 있나요?

▶원 : 제로셔틀이라고 쓰여 있고. 모양이 특이해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소 : 운전대 없는 자율주행차 중에 “국내최초”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어떤 부분에서 국내 최초인가요?

▶원 : 자율주행차를 캠퍼스나 전용도로 같은 제한된 곳에서 운영한 사례는 있습니다만, 운전자가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제로셔틀이 최초입니다. 참고로, 레벨4는 사람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입니다.

▷소 : 레벨 1,2,3,4가 있는데 레벨4는 사람이 아예 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신 거죠?

▶원 : 네.

▷소 : 그런데 제로셔틀은 운전대와 액셀, 브레이크 같은 조작 장치가 없다고 하던데 어떻게 주행이 가능한 겁니까?

▶원 : 제로셔틀에는 핸들과 엑셀, 브레이크, 와이퍼 등 수동 운행에 필요한 장치가 없는 건 맞습니다. 그 대신 제로셔틀은 인공지능, GPS, 고정밀 디지털지도, 라이더·레이더·카메라와 같은 센서들, 데이터를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사물통신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와 통합관제센터 등을 이용하여 운전자 없이도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조향장치 등을 조작하여 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소 : 엑셀과 브레이크가 보이진 않지만 그 기능은 그대로 있다고 보면 되겠군요.

▶원 : 네. 내장돼 있습니다.

▷소 : 국내 여러 기업들과 협업하여 제로셔틀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제로셔틀의 제작과정이나 특징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 : 제로셔틀은 통합관제센터, 자율주행차와 각종 인프라 간 통신, 교통신호연계, IOT서비스 등 자율주행협력 ‘시스템’으로 운행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경기도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등 관련기관과 TF를 구성해 제도개선, 차량제작, 임시운행허가, 안전시설 보완 등을 협업하여 추진했고요.
또한 20개 국내 중소기업과 2개 대기업, 5개 공공기관, 5개 대학 등 총 32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 융합사업이란 점에서도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 : 제로셔틀을 만드는데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원 : 저희가 2015년 10월부터 제작했으니까 연구에서부터 디자인, 설계, 차량제작, 운행허가, 안전시설, 보안까지 총 3년 정도 걸렸습니다.

▷소 : 제작비는 어느 정도 들었습니까?

▶원 : 제로셔틀이 판매를 위한 대량 생산용이 아니고 시험연구 목적으로 딱 2대만 제작되다 보니 단가가 셌습니다. 그래서 각종 센서가격 포함 약 35억 원 정도 들었습니다.

▷소 : 한 대 당 17억5천만 원이 든 건데. 상용화가 되면 이것보단 더 싸지겠네요.

▶원 : 많이 저렴해질 겁니다. 지금은 대량생산이 아니고 시험·연구용으로 2대만 만들다보니 단가가 비싸졌습니다.

▷소 : 그런데 일단 안전이 가장 큰 관심사일거 같아요. 팀장님은 타 보셨나요?

▶원 : 네. 타봤습니다.

▷소 : 겁 안 나셨어요?

▶원 : 25km 이내로 달려서 그런지 특별히 겁난 부분은 없습니다.

▷소 : 안심하고 탈 수 있나요? 설명 좀 해주세요.

▶원 : 안심하고 탈 수 있고요. 국내외 기존 자율주행차는 각종 센서와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차량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지만, 저희가 제작한 제로셔틀은 여기에 통신과 IOT 인프라를 추가하여 관제센터에서 보내는 정보까지 활용해 판단을 하는 만큼 더욱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자체 차량제작에 대한 자기인증과 전후방 80m까지의 차량 움직임을 분석하여 주행 경로를 결정토록 수차 테스트를 거쳐 임시운행허가를 득하였습니다.
또한 경찰청과 협의하여 운행 구간 내 교차로 신호제어기 12대를 교체하여 제로셔틀과 교통신호체계가 연동할 수 있도록 정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율주행차 운행구간을 알리는 도로전광판과 플래카드, 과속카메라도 설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안전에 최선을 다하여 운행토록 하겠습니다.

▷소 : 제로셔틀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구에서 신분당선 판교역 구간을 운행하는데. 그 외 구간으로 나가면 운행 가능한 건가요? 자동차 기능만으로 봤을 때요.

▶원 : 기능만으로는 가능한데요. 저희가 운행구간을 제한해 허가를 받았습니다. 제로셔틀은 특별히 운행노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소 : 정해진 구간에는 IOT등 말씀하신 설비가 있어 제로셔틀이 연결을 주고받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설비가 없는 노선에도 주행이 가능한가 해서 여쭤봤습니다.

▶원 : 설비가 없어도 운행은 가능한데 그만큼 안전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죠.

▷소 : 그럼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다고 가정했을 때 도로 정비도 많이 바뀌겠네요.

▶원 : 그렇습니다. 협력주행시스템이라는 개념 속에서 안전을 위한 정보를 교류하면서 하는 게 더욱 더 미래지향적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 : 일반 시민들은 언제쯤 이 제로셔틀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원 : 시범운행은 평일 출퇴근 및 교통 혼잡시간을 피하고, 기상조건 등 운행이 가능한 날 중 오전 10시~ 12시, 오후 14시 ~ 16시 사이에 4회 이내로 운행할 예정인데요. 10월까지는 전문가 및 정책 평가단이 탑승 체험하여 안전과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하여 보완토록 하고 11월부터는 홈페이지 접수 등을 통하여 일반인들도 탑승을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토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 : 신기하긴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시속 25km라고 하니까 놀이기구 타는 기분일 것 같기도 하고요. 팀장님은 타보시기에 어땠습니까?

▶원 : 초보운전자가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 : 보통 운전면허를 따면 시승식한다고 보조석에 앉잖아요. 그럴 때 너무 불안해서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데 내가 밟는 경우도 있잖습니까. 자율주행차의 경우 브레이크도 자연스럽게 밟고 합니까?

▶원 : 아직은 자연스럽지 않고요. 앞에 갑작스럽게 물체가 나타나면 급정거하기도 합니다.

▷소 : 끝으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에 실증단지를 조성 중이라고 하는데 이건 언제쯤 이용가능한 건가요?

▶원 : 현재 판교 제2태크노밸리에 3.8km 정도의 자율주행 실험을 위한 도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실증단지가 기존 도로와 다른 점은 도로 내에 첨단센서와 통신시설이 갖춰져 있어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와 자율주행차에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조성된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도로 내 장애물이나, 횡단보도 내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어 더 안전한 운행이 가능합니다. 2019년 말까지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완공하여 제공토록 하겠습니다.

▷소 :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원범희 경기도 산업정책과 첨단산단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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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