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농업정보 / 보석과 같은 채소 파프리카

  • 입력 : 2018-08-27 09:05
  • 수정 : 2018-09-04 11:02
  • 0824 보석파프리카-농촌진흥청.mp3

[굿모닝코리아] 농업정보 / 보석과 같은 채소 파프리카 - ■ 2015년에 국내 최초로 국산 파프리카 품종 3개를 개발 - ■ 파프리카 100g에는 비타민C가 280㎎, 심근경색, 뇌경색에 좋음 - ■ 당도는 7~10브릭스로 잘 익은 토마토와 비슷 - ■ 파프리카의 카로틴은 고기와 먹으면 후 흡수에 도움

  • ■방송일시: 2018년 8월 24일(금)
  • ■방송시간: 2부 오전 6:30 ~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 ■출 연: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어제가 처서였죠.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해 여름... 이제 모기의 입도 삐둘어 진다는 처서가 지났으니... 이제 가을맞을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네요. 오늘은 보석채소라고 불리는 파프리카에 대해서 알아볼까합니다. 똑똑한 농업 이야기... 오늘도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이하 ‘김’): 네, 안녕하세요!

▷주: 앞에서 제가 보석채소라고도 소개를 해드렸는데 채소지만 참 알록달록 예뻐요. 그런데 파프리카라고도 하고 피망도 있잖아요. 먼저 이 둘의 차이를 알아볼까요?

▶김: 예, 피망과 파프리카는 좀 다른데요. 우리나라에 먼저 들어온 것이 피망입니다. 피망은 색깔이 녹색이고요. 마름모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피망은 고추를 뜻하는 프랑스어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빨강, 주황, 노랑, 자주색 등 알록달록한 색깔 있는 고추를 파프리카라고 합니다. 파프리카는 피망보다 크기도 크고 모양이 정사각형에 가까운 것이 특징이고요. 단맛도 피망보다 강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파프리카가 국내에 처음 재배된 시기는 1994년이고요. 초창기엔 항공기 기내식품으로 조금씩 공급됐지만, 10년 정도 된 지금에는 3,6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약 440억 원어치를 일본 등지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가히 ‘황금알을 낳는 채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 그런데, 파프리카 종자가 금보다 비싸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실제 그런가요?

▶김: 그렇습니다. 금 한 돈에 20만원 정도인데 비해 파프리카 종자 한 돈의 가격은 45만원 정도로 금보다 2배 이상이 비쌉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개발된 파프리카 품종이 없었기 때문에 금보다 비싼 종자를 해외에서 수입해다가 재배를 함으로써 농가의 종자비 부담이 컷습니다..

▷주: 파프리카 종자가 그렇게 귀한지는 처음 알았네요. 외국 품종을 재배하면 로열 티 부담이 클 듯한데. 국산 품종이 있나요?

▶김: 네, 외국 품종을 수입해 재배하려면 종자에 로열티가 붙어 가격부담을 더욱 높이는데요. 외화 유출도 크고요.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파프리카 품종 개발에 노력한 결과, 2015년에 국내 최초로 국산 파프리카 품종 3개를 개발했습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파프리카 품종은 빨강, 노랑, 주황색의 3개 품종으로 라온레드, 라온엘로우, 라온오렌지 등으로 이름을 지었고요. 무게가 무겁고 당도도 11브릭스로 높으면서 수확량도 외국 품종보다 80% 정도 많아서 수입산 파프리카를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고, 일본에 수출해 인기를 얻음에 따라 수출 물량도 급격히 늘어 나고 있어 고무적입니다.

▷주: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수출을 많이 하는군요... 그런데 이 파프리카가 색깔만큼이나 영양가도 좋다면서요?

▶김: 그렇습니다. 달콤하면서도 화려한 색깔을 지닌 파프리카는 겉모양도 모양이지만 무엇보다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파프리카 100g에는 비타민C가 280㎎이나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하루에 작은 파프리카 1개만 먹어도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인 50㎎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프리카를 ‘비타민C의 왕국’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보석채소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비타민C는 우리 몸에서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해 주고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줍니다. 또한, 기미와 주근깨, 얼굴이 검어지는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파프리카는 여성에게 특히 좋습니다.

▷주: 저는 지금도 생각나는 게 파프리카를 처음 먹었을 때 깜짝 놀랐어요. 달콤해서.... 맛도 매력적인 것 같아요.

▶김: 맞습니다. 파프리카는 단맛이 아주 강합니다. 당도를 보면, 7~10브릭스이니까. 잘 익은 토마토와 비슷하다 하겠습니다. 파프리카를 날로 먹어보면 특유한 풋내가 좀 나는데요. 이는 ‘피라진’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피라진은 혈액이 응고하는 것을 막아 줍니다. 때문에 혈전이 원인인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의 예방에 좋고요.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주: 영양도 좋고 맛도 좋고 예쁘고... 정말 빠지는 데가 없는 채소인 것 같은데... 요즘 이런 저런 요리에도 많이 쓰이더라구요.

▶김: 예, 그렇습니다. 파프리카는 한식이나 양식에 모두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맛과 향기도 좋은 편이고요. 색깔도 아름답고 거기에 영양까지 풍부하기 때문에 소비자로부터 사랑을 받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파프리카는 과육이 두껍고 단맛이 강해서 주스뿐만 아니라 살짝 데쳐 샐러드나 나물로도 먹을 정도로 쓰임새가 많고요. 색깔이 다양하고 잡맛이 없어서 점차 요리에 사용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파프리카에 들어 있는 카로틴은 기름과 함께 조리해 먹으면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생선과 육류 음식을 만들 때 넣어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주: 네, 오늘은 보석채소 파프리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제 처서가 지나면서 혹독했던 더위도 한풀 꺾이는 듯 한데요. 파프리카와 함께 상큼하게 가을을 맞이하는 것도 좋겠네요. 똑똑한 농업 이야기... 오늘도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2018.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