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팔당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 입력 : 2018-08-15 12:50
3년 만에 발령…정수처리 강화·먹는 물 관리 총력

[KFM 경기방송 = 엄인용 기자] 수도권 식수원인 한강 팔당호에서 2015년 이후 3년 만에 조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녹조 증가로 인해 어제 오후 5시를 기해 팔당호 삼봉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류 측정 결과 이 지점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 6일 밀리리터 당 천930개, 13일엔 밀리리터 당 천286개로 2주 연속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한강청은 짧은 장마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으로 영양물질 농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계속된 폭염으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했고, 최근 가뭄으로 체류시간이 늘어나는 등 조류가 대량으로 번식하는 데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강청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인근 지자체와 취·정수장 관리기관 등에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전파하고 수질오염원 점검과 정수처리 강화 등 대응조치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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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