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 비보에 '국회 일정 올스톱'... '패닉'

  • 입력 : 2018-07-23 17:16
  • 수정 : 2018-07-23 17:24

[앵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에 정치권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아프고 비통하다며 애도했습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갑작스런 비보에 여야 정치권은 물론 청와대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의당은 노 원내대표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에서 긴급회의를 열었고, 닷새간 정당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장례위원장은 이정미 대표가 맡기로 했습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노 원내대표의 유서 일부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유서에는 노 원내대표가 4천만 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청탁은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고, ‘나는 멈추지만, 당은 나아가야 한다’며, 정의당에 지지를 호소했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당은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입니다.

(녹취)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오늘 오전 우리 당 노회찬 원내대표에 대한 갑작스럽고 황망한 비보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 의원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취) “아주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에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그런 심정입니다. 노회찬 의원은 당을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대에 정치를 하면서 우리 한국사회를 보다 더 진보적인 그런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을 해왔습니다.”

정치권도 인사청문회 등 국회 일정을 중단한 것은 물론, 진보 등 당의 특성을 넘어 노 의원을 함께 애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슬프고 충격적이라며 노 의원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온몸을 던져 일한 정치인이었다고 그의 삶을 되돌아 봤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서민과 노동자를 위해 의정활동에 모범을 보였고, 정치개혁에도 앞장선 노 원내대표 사망은 한국 정치의 비극이라고 애도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노 원내대표가 노동자와 서민 편에서 기득권의 강고한 벽에 온몸을 던져 항고했던 대한민국 노동운동과 진보정치의 산 증인이었다고 노 의원에 명복을 빌었습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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