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더위를 몰아내는 여름 농산물 5가지!

  • 입력 : 2018-07-20 10:40
  • 수정 : 2018-07-20 10:48
  • 20180720_김용길.mp3
■ 여름을 건강하게 해 줄 5총사, 수박·복숭아·포도·옥수수·율무
■ 과일의 여왕 포도, 피로회복과 소화불량 등에 효능
■ 여름철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옥수수, 피부 저항력 길러주는 효과
■ 율무, 만성피로 해소시켜주는 효과 있어

0720_김용길(2부) 농촌진흥청 김용길 방송팀장과 함께 2천 5백만 수도권 시민을 위한 최신 농업 정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방송일시: 2018년 7월 20일(금)
■방송시간: 2부 오전 6: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요즘 며칠동안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데요. 이렇게 푹푹 찌는 폭염을 우리 농산물로 이겨 내 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똑똑한 농업 정보, 무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농산물 5형제 이야기, 오늘도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길 농촌진흥청 방송팀장(이하 ‘김’): 네, 안녕하세요!

▷주: 요즘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 우리 농산물에 있다구요?

▶김: 예, 그렇습니다. 요즘 낮에는 35도를 오르내리며 견디기 힘든 폭염이 계속되고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뜩이나 여름철에는 우리 몸이 쉽게 피곤해지거나 지치게 마련인데. 이럴 때는 충분한 휴식도 중요하지만, 소화흡수가 잘 되고 피로회복을 도와주는 제철 농산물을 드시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특히 수분이 풍부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어서 몸에도 좋고 더위도 이기게 해 주는 여름철 제철 농산물 5형제. 즉 수박과 복숭아, 포도, 옥수수 그리고 율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 여름을 건강하게 해 줄 5총사... 그럼 먼저 수박을 알아볼까요? 수박은 워낙 많이 드시잖아요?

▶김: 그렇습니다. 여름철 대표 과일하면 역시 수박이 최고지요. 수박에는 수분이 94% 이상 많이 들어있고요.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더위를 식혀주는 데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또한 수박에는 각종 비타민을 비롯해서 단백질과 포도당, 과당과 회분, 그리고 칼슘과 철분 등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에 자연산 전해질 음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습니다.

수박은 여름철 더위와 갈증을 해소 시키고요. 소변을 잘 보게 하고 혈압을 내려주는 작용도 합니다. 또한, 입속의 염증과 황달, 당뇨 등에도 효과가 있어서 민간요법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햇볕이 많고 비가 적게 와서 당도와 맛은 최고인데, 수박 가격이 많이 싸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 많이 드실 것을 강력히 추천을 해 봅니다.

▷주: 그런데, 복숭아도 무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되나요?

▶김: 달콤한 맛이 일품인 복숭아는 요즘이 제철이지요. 복숭아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여름철 과일입니다. 따라서 속이 냉하고 배가 자주 아프거나 설사가 잦은 아이가 있는 경우에 먹이면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C와 펙틴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폐가 약한 아이에게 약이 되는 좋은 과실이죠. 때문에 한방에서는 가래를 삭힐 때나 기침이 심할 때, 또는, 여성의 생리불순과 생리통을 다스릴 때 복숭아를 많이 먹게 했습니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복숭아에 들어있는 유기산이 니코틴 독성을 중화시키고, 기관지 점막손상을 막아준다는 것을 밝혀냄으로써 소비가 많이 늘고 있고, 또한, 복숭아 잎을 달인 물로 목욕을 하면 여름철 땀띠와 습진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좋습니다.

▷주: 또 포도가 ‘과일의 여왕’이라고 하잖아요. 포도는 몸에 좋다고 알고 있는데, 무더위에도 도움이 되나보죠?

▶김: 주혜경 씨도 과일에 대해 아는 것이 많네요. 맞습니다. 포도는 '과일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우리 몸에 좋은 과일입니다. 포도에는 포도당과 주석산이 많이 들어 있고요. 펙틴과 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장 활동을 촉진 시키고 해독 작용도 합니다. 또한, 포도에는 칼슘과 철분이 있어서 피로회복과 소화불량, 그리고 갈증해소 등에 좋습니다. 때문에 환자들에게 특히 많이 권하는 과일 중의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에서 포도 껍질의 자주색 색소에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물질이 있는 것으로 밝혀냄으로써 그 기능성이 입증된 바 있습니다.

▷주: 여름철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옥수수인데요. 옥수수도 더위를 이기는데 좋다고요?

▶김: 그렇습니다. 여름철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것이 바로 옥수수죠. 달짝지근한 맛에 손에 들고 먹는 재미가 쏠쏠할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이 풍부해서 조금만 먹어도 출출함을 달래주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옥수수에는 포도당과 인, 그리고 철분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옥수수의 씨눈은 혈관 벽을 튼튼하게 만드는 질 좋은 지방이 많이 들어 있고, 레시틴이란 성분이 들어있어서 피부 건조 예방과 습진 등 피부 저항력을 길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민간요법으로 옥수수 뿌리를 달여 마시거나 줄기 속을 씹어 생즙을 먹으면 주독을 풀어 준다고 하고요. 여름철 더위를 먹었거나 체했을 때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주: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서 지친 몸의 면역력을 회복시키는데 율무가 좋다고요?

▶김: 네, 율무는 여름철 덥고 습한 환경으로 인해 우리 몸이 느끼는 무기력감을 해소시키고 만성피로를 해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꼽힙니다. 율무에는 식이섬유소 뿐만 아니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고요. 면역력 증진 효과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율무를 ‘의이인’으로 부르는데요. 이는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해 줘서 부종을 없애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율무에 들어있는 수용성 아미노산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 좋고요. 율무 씨를 살짝 볶아 약 90g 정도를 물 2리터에 넣고 끓이면 좋습니다.

▷주: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 바로 제철과일, 또 채소에 있습니다. 오늘은 수박, 복숭아, 포도, 옥수수, 율무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똑똑한 농업 이야기, 오늘 이 시간 농촌진흥청 김용길 팀장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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