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계파별 인적청산 없을 것...골프의혹, 법의 기준 넘지않아"

  • 입력 : 2018-07-18 12:42

[앵커]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핵심과제인 인적청산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과거지향적인 인적청산은 반대”라며 "새로운 기준에 입각해 같이 갈 수 있을지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취임 간담회를 열고 당 혁신방향과 비대위 활동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먼저 당 핵심과제인 인적청산과 관련해 "과거지향적 측면에서의 인적청산은 반대”라며 “새로운 기준에 입각해 같이 갈 수 있을지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친박 또는 비박 등 계파를 중심으로 한 인적청산은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당 대표로서 당협위원장 교체 권한이 있다"면서 앞선 내용과 맞지 않는 기준이라면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비대위 체제 이후 전당대회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 정치 전반적인 역할에 대해선 여지도 보였습니다.

비대위원 선임은 9명에서 11명 내외가 될 것이라면서 "당연직으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그리고 초재선을 중심으로 약 2명 정도, 그 밖에는 일반시민을 모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대 교수 시절 강원랜드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선 얼마만큼의 비용이 들었는지 자신은 알 수 없다며 "법의 범위를 넘지 않는 범위 안에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에 대해선 "역사의 아픔"이라며 "두 분의 잘못으로만 돌려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태그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