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연수구청장, 송도테마파크 건립 '전면 재검토'

  • 입력 : 2018-07-12 16:14
  • 수정 : 2018-07-12 17:10
고남석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을 전제로 한 송도테마파크 사업은 중단해야..."

송도테마파크 조감도

[앵커] 부영그룹이 추진 중인 송도테마파크 건립을 두고 전면 재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을 전제로 한 송도테마파크 사업은 중단돼야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신종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영그룹이 추진 중인 인천 연수구 일대의 송도테마파크 건립사업.

당초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됐지만 각 종 폐기물과 토양오염으로 인해 개장 시기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때문에 인천시는 지난해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던 행정절차 기한을 연장해 주며 특혜 시비가 일어나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부영의 테마파크 실시계획인가가 반려됐음에도 도시개발사업 시행기간은 4개월 연장한 8월까지 늘어났습니다.

인천시는 또 기부채납 성격의 송도테마파크 지하차도 위.수탁 협약을 부영과 체결했습니다.

부영으로부터 테마파크 진입도로 공사비 906억원을 미리 받기로 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테마파크 건립에 대한 재검토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을 전제로 한 송도테마파크 사업은 중단해야한다는 겁니다.

또한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송도의 옛 대우자동차판매부지 활용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면밀히 검토하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 구청장은 또 송도테마파크 부지 인근에는 이미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며 계속해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한편, 부영그룹은 송도테마파크 건립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KFM 경기방송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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