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인] 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인

  • 입력 : 2018-06-25 08:52
  • 포커스인(토)정장선 평택시장.mp3
'뉴딜사업' 통해 구도심 살려 균형발전 이룰 것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창의력과 인성교육 위해 공교육 활성화 필요
서비스 관광산업 대폭적인 지원 통해 산업구조 변화 꾀할 것

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인[앵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서 북미정상회담까지 개최되면서 종전, 또 세계평화에 대한 지구촌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당장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분위기를 최일선에서 느낄 수 있는 곳 아마 평택 지역이 아닐까 합니다.

국제항인 평택항까지 배후에 두면서 세계화의 길목에 놓인 평택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새로운 시장이 선출됐는데요.

포커스인이 오늘 만나겠습니다.

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인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정 당선인] 네 감사합니다

[앵커] 3선 국회의원이셨습니다. 18대까지였죠?

[정 당선인] 네, 16, 17, 18 이렇게 세 번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갑자기 불출마 선언을 하셨고, 그게 2012년 얘기 같은데 6년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정 당선인] 그냥 바쁘게 지냈던 것 같아요.

그동안 못했던 봉사활동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그 다음에 또 지난번에 총선 기획단장과 사무총장을 두 번째 맡아서 사무총장을 두 번한 셈입니다.

지난번에는 총선을 치르느라 바쁘게 지냈고, 또 대통령 선거 있었고, 이번에 제가 지방선거 출마하면서 그래서 굉장히 바쁘게 지냈습니다.

[앵커] 손을 놓고 계셨던 것은 아니군요.

지역을 관리하시고 중앙에서도 일을 계속 하셨던 거네요.

[정 당선인] 지역을 많이 다닌 것은 아니고요.

제 개인적인 시간도 갖고, 흔히 말해 충전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민생의 어려움이라든가 그동안 바쁘게 지내면서 현직에 있을 때 느끼지 못한 것을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느끼게 돼서 정치를 다시하면 이런 정치를 다시 해야겠구나 그런 것들을 많이 느낀 기간이었습니다.

[앵커] 보통 시장을 하시다가 국회의원 쪽으로 가시는 분들을 많이 보는데, 반대로 방향을 타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특별하게 출마를 결심하게 이유가 있으신가요?

[정 당선인] 그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옛날에 보면 노승환 국회 부의장께서 부의장까지 하시고 마포구청장을 하신 예가 있습니다.

저도 의아하게 생각을 했었어요.

국회 부의장까지 하시고 그것도 구청장에 출마를 하셨지 않습니까?

아들인 노웅래 국회의원이 저랑 가깝게 지내곤 했었는데, 국회의원과 시장의 역할은 영역이 다릅니다.

하는 일도 다르고, 그래서 꼭 국회의원 하다가 시장하면 안 되는 것이고 시장 하다가 국회의원 하면 되는 것이고 이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 같은 케이스가 새로운 하나의 모델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회의원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자기 지역을 위해서 행정을 통해서 구현하면서 어느 면에서 우리나라는 중앙정부나 경기도나 협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회의원 하면서 보고 느낀 것들, 중앙정부의 인맥 이런 것들을 지역을 위해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잘하면 새로운 하나의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시장 출마를 하셨고, 당선 되셨는데, 평택....가장 시급한 게 뭡니까?

[정 당선인]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평택은 미군 이전하면서 평택이 굉장히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수도권 규제는 다 받고, 대기업도 올 수 없고, 규제를 다 받기 때문에 어려운 지역이었는데 노무현 대통령 때 2003년에 미군기지 이전이 결정되면서 이것을 기회로 만들자... 그래서 저희가 대통령도 만나 뵙고 정부와는 수없이 협의해서 기회를 만들자 그래서 평택지원특별법도 만들고 18조 지원사업, 정부로부터 430만평 산업단지도 받아서 삼성이 내려오고 그런 평택이 공업화되고 대기업이 내려올 수 있는 근간이 됐죠.

고속전철도 그때 다 결정을 한 거고요.

평택의 큰 대규모 프로젝트나 사업은 다 그때 이것을 통해 이뤄지고 결정이 돼서 지금처럼 성장궤도로 갈 수 있었지만 문제는 너무 성장을 달리다 보니까 그리고 또 평택은 3개 시군이 통합된 곳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지역간 갈등이 존재하는데 불균형 문제가 생기면서 우리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낙후됐다 피해의식을 가지면서 갈등으로 가는 시점에 와있다고 봐서 더 이상 방치하면 발전하는데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평택항을 어려운 과정 속에서 키우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최근에 침체의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평택항이 흔히 말해서 도시 발전에 시너지효과를 못 내고 개발 연계가 잘 안되니까 교통문제가 유발되고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하니까 시민들게서 평택항이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일까 의구심이 생길 정도로...

그래서 저희는 배후지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 같고...

[앵커] 경기도하고 같이 맞물려있는 부분 아닌가요?

[정 당선인] 경기도, 경기항만공사가 사실 주체입니다.

평택은 국제항만이고 실제 운영의 핵심은 경기도가 하고 있고, 평택은 여기서 애매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여쨋든 평택항의 주인은 평택입니다.

평택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약했어요.

그래서 평택항 종합발전계획도 없는 상태고, 다른 항구들은 항만이 도시경제발전에 30%정도 기여를 하는데 평택항은 7~8%에 그치는 10%가 안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라든가 배후지 개발을 통해서 하나의 큰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되겠고...

평택항은 충청도와 같이 있지 않습니까?

경기도하고 충청도하고 공동으로 발전계획도 만들어야 하고 상생과 협력 분위기도 만들어야겠고, 남북 간의 화해의 국면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새로운 화해의 시대를 열어가자 평택을 통해서... 이런 구상을 저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고, 경기도지사나 충청도지사 또 인근의 자치단체장들과 협의를 해서 새로운 황해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안을 하고 싶어요.

[앵커] 평택의 건설 수요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략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대책 가지고 계십니까?

[정 당선인]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평택 인구가 급속도로 늘지 않는 상황입니다.

바깥에서 보는 것과 달라서 인구가 1년에 만 명 정도 증가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택이 뜨는 도시처럼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있어서...

인구가 많이 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여건이라든가 평택에 삼성이 내려왔지만 출퇴근 하는 직원들, 이런 것들 통해서 인구 증가가 생각보다 되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도시 개발 같은 것들이 많이 이뤄지다 보니까 한때 투기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만,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그런 과정 속에서 신도시가 많이 생기다보니까 기존의 상권이 어려워지고...

어쨌든 저희들이 구도심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당이나 정부에서는 전국적으로 이런 현상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구도심을 어떻게든 살려야겠다 ‘뉴딜사업’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대대적으로 계획을 하고 있는데 평택도 그런 것들이 절실하기 때문에 정부여당이 그런 뉴딜정책이 평택에 접목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정부하고 당하고 협의해서 평택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런게 아니더라도 협동조합이라든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구도심을 살릴 수 있는 방안도...전통시장 같은 경우도 특색을 강화하면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고민을 많이 할 생각입니다.

[앵커] 교육분야에 대해서 여쭤볼게요.

시의 입장에서 교육에 어느 정도까지 보탬을 주실 것인지 구상하신 게 있습니까?

[정 당선인] 교육 문제를 시가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에 와있지 않습니까?

단순히 무상급식 이런 것들을 떠나서 베풀거나 나눠주는 개념도 중요하지만 두가지 측면에서 보고 있습니다. 공교육이 역할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공교육이 못하는 부분을 시가 채워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입시위주의 교육이다 보니까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창의력이라든가 인성교육이라든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거나 청소년 활동을 통해서 학교활동을 뒷받침해주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접하지 못하는 것들을 청소년 활동을 통해서 할 수 있도록 역할과 시설을 만들어줘서 공급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또 하나는 평택은 미군부대가 있지 않습니까?

영어라든가 특성화할 수 부분들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시에서 보면 교육청에서 돈을 나눠주고 있어요 학교에다가.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주는게 아니라 그냥 나눠주다가 보니까 학교에서 필요한 곳에 그냥 쓰는 거에요.

이런 식으로 돈을 분배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저는 혁신학교지구를 신청을 하려고 해요.

오늘도 교육장님을 만났는데 평택이 꼭 필요하다.

예산을 지원하더라도 왜 지원하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성과분석부터 해야 되지 않습니까?

혁신교육지대를 만들되 청소년의 다양한 활동도 늘려주고 시가 학교가 못하는 것들도 같이 노력해서 보완작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앵커] 앞으로 4년 평택시의 청사진을 그려주시는 것으로 오늘 만남 정리해보겠습니다.

[정 당선인] 저희는 평택이 삼성이라든가 평택항 등 성장할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부분을 말씀드렸어요.

이것을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들, 그리고 평택이 특히 서비스 관광산업이 취약해요.

그리고 미군 부대가 있지만 그 앞을 특화하지 못하고 옛날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서...

예를 들어서 다양한 청년들의 다문화 공간이 만들어져서 젊은이들이 다른 데 없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흡입될 수 있도록 이런 부분을 강화해야 겠다...

저희들이 서비스 관광산업을 대폭적으로 늘려서 산업구조도 변화를 줘야겠다, 제조업 위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 서비스 관광산업이 발달해야 젊은 사람들도 많이 오게 되고...

특히 교육이나 문화나 이런 환경, 대기 미세먼지가 가장 나쁜도시 중에 하나기 때문에 개선하는 작업을 해서 삶의 질이 동반상승하고 산업구조가 다변화 돼서 국제도시로 가야되겠다...

평택이 미군부대하고 평택항 때문에 국제도시로 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것들이 준비 미흡이라든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저급한 문화수준에 머물고, 다른 지역의 젊은이들이 평택으로 가자 이런 부분이 미흡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개선해서 평택이 삶의 질과 서비스 관광이 발달해서 온전한 갖춰진 국제도시가 되도록 해야 되겠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하려고 합니다.

[앵커] 온전한 그리고 갖춰진 국제도시로 만들겠다...

지금까지 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인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만남 즐거웠습니다.

[정 당선인] 네, 감사합니다.

[앵커] 포커스인 진행에 문영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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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