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인 "평택 내 지역 간 균형문제 해결 제일 중요"

  • 입력 : 2018-06-20 00:49
  • 20180619(화) 2부 지역이슈 - 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자.mp3
613 지방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 경기지역 당선자들의 소감과 계획 들어봅니다. 오늘 2부에서는 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자 연결합니다.

■방송일시: 2018년 6월 19일(화)
■방송시간: 2부 저녁 6: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자

◆평택항, 구도심 활성화, 대기환경 개선에 정책 중점둘 것.
◆통합된 3개 시·군 사이 발전 불균형 존재. 시의 발전 위해 격차 줄이는 것이 중요.
◆시민 위해 성실한 시정 펼쳤다는 평가 꼭 받고 싶어.

▷소영선 프로듀서(이하 ‘소’) : 6·13 지방선거 열전이 마무리됐습니다. 경기지역 당선자들의 앞으로의 시정계획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경기도 평택 시장에 당선된 정장선 당선자 연결해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자(이하‘정’) : 안녕하세요. 정장선입니다.

▷소 : 먼저 축하드립니다.

▶정 : 감사합니다.

▷소 : 일단 평택시장에 당선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정 : 어깨가 무겁습니다. 평택에 여러 현안도 많고, 기대도 많으셔서 어깨가 많이 무겁다는 생각을 합니다.

▷소 : 국회의원 3선을 하셨고 이번에 기초단체장으로 당선되셨는데. 국회의원과 시장의 차이는 뭘까요?

▶정 : 국회의원도 지역의 현안에 참여하고 민원도 많습니다만 (제기되는 민원의) 성격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쓰레기 문제부터 시작해 주차 문제까지 시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건 전부 다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국회의원 때는 그것이 적었었는데 시장이 시의 예산을 편성하고 시정을 결정하는 역할이 커서 그런지 작은 것부터 시작해 큰 것까지 많은 부탁들을 하십니다. 그런 차이인 것 같아요.

▷소 : 이번 평택시 의회 분포는 어떤가요?

▶정 :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죠. 10석을 가져갔고요. 자유한국당이 6석입니다.

▷소 : 시정 하는데 있어 의회의 거센 반발은 없을 수도 있겠네요.

▶정 : 그런데 제가 국회에서 배운 것 중 하나는 대화와 타협, 협력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국회에서 그런 게 잘 안 되지 않습니까. 제가 그것에 대해 보고 느낀 게 많고. 전 옛날에도 의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려면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마찬가지로 단체장 역할이 의회와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 당 의원님들과도 협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확정되고 나서 저희 당보다도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앞으로 그런 자세로 임할 생각입니다.

▷소 : 자유한국당 분들이 협력하겠다는 말씀하시던가요?

▶정 : 제가 전화해서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했습니다. 잘하자고 했죠.

▷소 : 조치를 잘하신 것 같은데요. 어떤 면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정 : 물론 후보들이 다 열심히 했겠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워낙 컸습니다. 그건 저희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요. 또 하나는 평택의 미군기지 이전을 하면서 큰 사업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미군기지 이전이 결정되면서 삼성전자라든지 하는 큰 사업들이 진행됐거든요. 그러다보니 난개발도 많이 됐고. 평택은 다른 도시와 달라서 3개 시·군이 통합됐습니다. 그래서 지역 간 불균형과 갈등이 아직 존재하고. 개발이 많이 되다보니 구도심이 붕괴 위기에 와있고. 환경이나 교육 문제도 여전히 미흡한 게 많아요. 제가 국회의원도 오래했고 여당이기 때문에 (시민 분들의) 이에 대한 기대도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 : 둘 중 하나만 선택하셔야 합니다. 민주당이 잘 했다, 자유한국당이 못했다. 어느 쪽이라 생각하십니까?

▶정 : 자유한국당이 못 했습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는데, 특히 한반도 정세 변화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자유한국당이 변화에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소 : 선거기간 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다면요?

▶정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현안에 대한 말씀이 워낙 많아 부담이 됐고요. 또 하나는 저는 국회의원 선거를 많이 했었는데. 국회의원 선거는 후보가 많아야 서너 명이라 어딜 가든 후보들이 많지 않아서 인사도 여유 있게 했었는데요. 지방선거 나오니 후보들이 너무 많아서 열 몇 명이 선거운동까지 엉켜서. 인사드리러 가면 인사드릴 분들보다도 후보자들이 너무 많아서. (시민 분들이) 짜증을 내시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고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소 : 관중보다 선수가 많았다.

▶정 : 네.

▷소 : 주요공약으로 구도심 활성화, 평택항 확장 등을 말씀하셨었는데요. 시정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챙기실 일은 무엇인가요?

▶정 : 지금 업무보고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만. 평택항도 급하고 구도심 문제도 급해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려 하고요. 평택의 대기 환경이 워낙 안 좋습니다. 고칠 순 없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 저희들이 시작하면서 최소한 노력을 하려 하는 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소 : 벌써부터 붉은 불개미 방재 만전 당부했다는 기사도 나오던데요. 당선인 신분에서 어떻게 그런 당부를 하셨는지.

▶정 : 오늘 평택항을 갔었고요. 거기서 붉은 개미 발견 보도가 많이 되고 있었어요. 마침 현장에 평택항만청장도 나오셨고. 공무원 분들도 나오셔서. 같이 수고하는 분들 위로도 해드리고. 시와 항만청에서 나오셨으니까 일하시는 분들 어려움이 없도록 잘 도와드렸으면 좋겠다고 하고 왔습니다.

▷소 : 평택시장 임기 내에 이것만큼은 평택시를 위해 하겠다, 라는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정 : 지역 간의 균형문제입니다. 평택시의 3개 시군이 통합돼 지금까지 갈등이 크고. 한쪽은 발전되고 한쪽은 낙후됐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이런 갈등이 커지면 정상적으로 시가 발전할 수 없기 때문에 3개 시군이 통합된 3개 지역이 평택시민으로서 동등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게 중요하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해서. 이 문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 : 선거가 끝나면 표 분석을 하곤 하는데요. 당선인께서는 구도심, 신도심 중 어느 쪽에서 더 표가 많이 나왔는지요? 물론 과반 당선이어서 둘 다 높게 나왔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정 : 도심지역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여전히 자유한국당이 많은 곳에선 덜 나오고요. 도심 지역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소 : 그럼 아무래도 표가 많이 나온 지역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 아닌가요?

▶정 : 그런 건 아니고요. 양 지역이 바람이 다릅니다. 도심 쪽은 구도심 활성화나 난개발로 인한 교통, 주차문제 개선에 대한 말씀 많이 하시고요. 외곽지역은 교통이 불편하고 병원이 없어서 어려워하시는데. 이런 요구들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그 성격에 따라 일을 하고. 표에 따라 차이를 두는 건 있을 수 없죠.

▷소 : 그렇죠. 지지하신 분이나 지지하지 않으신 분이나 다 같은 평택시민이기 때문에요. 그렇게 해주실 거라 믿고요. 다른 후보들의 공약 살펴보신 부분이 있나요?

▶정 : 상대 후보 공약도 봤는데. 평택의 현안이 비슷하기 때문에 대처방식만 조금 다를 뿐. 공약내용이 구도심 활성화, 평택항 등 내용이 많이 비슷합니다.

▷소 : 그런 부분을 잘 풀어나갈 것이라는 건데. 임기가 마무리 될 때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정 : 제 공약을 다 지킬 수는 없겠지만 시민들로부터 ‘우리를 위해 성실히 노력을 많이 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을 할 때도 그런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공백 6년 있다 다시 시작을 하였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덜어주려는 노력을 한 시장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소 : 너무 앞서가는 질문입니다만. 국회의원 3선을 하셨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평택시장 후 도지사 나가시나요?

▶정 : 아닙니다. 지금으로서는 평택시가 많이 어렵기 때문에 (시정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소 : 임기 시작하기도 전에 너무 앞선 이야기를 해 죄송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장선 평택 시장 당선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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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