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인]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

  • 입력 : 2018-05-21 07:17
  • 수정 : 2018-05-21 12:13
  • 5월 19일 포커스인(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mp3
경기도 대표 공공기관으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할 것
농민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 만들고파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

[앵커] 세계 농업시장에 부는 스마트한 변화가 세상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기지역에서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조직개편까지 마치고 변화의 기로에 섰다고 하는데요.

오늘 이시간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서재형 원장 만나보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서 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바쁘실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조직개편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분야를 내보내시고 어떤 분야를 강화하셨습니까?

[서 원장] 저희가 기존에 녹지재단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녹지부분과 유통산업이 이분화돼 있었는데요.

저희가 작년에 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유통의 핵심업무를 중심으로 조직을 바꾸고 인력을 재배치했습니다.

기존에 하던 부분에서 작업들이 대부분 홍보나 마케팅, 오프라인 장터나 박람회에 치우쳐서 운영을 해왔습니다.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서 온라인의 마케팅과 홍보를 위해서 부서를 신설하고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전방위적인 사업전개를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앵커] 과거 경기도에서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했는데 이 부분하고 겹치는 것 아닙니까?

[서 원장] 쇼핑몰의 운영은 기존대로 도에서 운영하고요.

그 이외에 실질적으로 온라인에 접해보고 싶은데 아직 접해보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농가들이라든지, 지금 온라인 사업을 하고 있는데 활성화되고 있지 못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그 분들을 도와주는 일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일부 기관에서 몇 년 전부터 농가의 온라인 유통을 지원하겠다라고 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는데 실제로 그 농가들이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개선이 되는 부분인가요?

[서 원장] 저희가 이번에 하고자하는 부분들은 기존 대농가들보다는 중소농가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요.

하고 싶은데 어떻게 참여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홍보나 교육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고, 기존에 운영하고 계신 분들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저희가 팁도 드리고.....

교육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분들의 사업이 잘 안착해서 지속적으로 고객관리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2~3년을 콘텐츠와 상거래, 고객관리까지 코칭을 하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스스로 자기 홈페이지 만들고 어떤 유통채널을 만드는겁니까? 아니면 기존 매체라고 그럽니까? 그런 곳에 연결을 시켜 주시는 겁니까?

[서 원장] 기존에 저희 농가들이 하고 있는 온라인 거래 대부분이 대형몰에 들어가거나 개인적으로 쇼핑몰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두 가지로 보는 것이 기존에 대형 쇼핑몰을 운영하고 계신 분들한테는 경기도 제품만 모아서 별도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부분이고요.

그 다음에 독자적으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계신분들은 활성화부분과 아울러서 최근 들어서는 SNS를 활용한 온라인 거래가 굉장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앵커] 조금 다른 얘기 해볼게요. 요즘 공유농업이다, 도시농업이다 나아가서는 귀농귀촌 이런데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농업분야가 어떻게 보면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진다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 도시농업에 대한 수요는 어떻습니까?

[서 원장] 최근 도시농업의 의미가 단순하게 취미생활을 하는 도시텃밭의 개념에서 이제는 환경이나 문화, 복지까지 다 아울러서 의미하는 그런 부분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텃밭운영 자체가 조그만한 텃밭을 분양받아서 자기가 원하는 작물을 재배하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휴식이나 여가활동의 공간도 같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의 규모가 2010년 15만명에서 2014년도에는 1백8만명으로 7배 이상 늘어났고요.

텃밭면적도 670헥타르 정도로 되서 6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진거네요.

[서 원장]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트렌드에 발맞춰서 다양한 도시농업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쿨에코팜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학교에 화단이나 못쓰는 땅을 활용하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제가 작년에 학교에 실제로 가본 결과 스클에코팜의 가장 좋은 효과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학교의 후미진 곳, 학생들이 사고칠 수 있는 곳에 스쿨에코팜, 즉 농장을 만들었더니 그 자리가 밝고 좋은 장소가 되었고요.

특히 학생들 간의 다툼이나 이런 것들이 없어지면서 굉장히 화목한 공간으로 바뀌었고 학생들 간의 교우관계가 굉장히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앵커] 그것은 부차적인 것이고, 사실은 1차적인 것은 농업교육이라는 것이 실제로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잖아요?

[서 원장] 농업에 대한 이해자체가 도시에 살다보면 과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쌀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직접 작물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농업에 대한 이해, 농부들의 피와 땀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 중에 '공유'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보통 우리가 그러잖아요. 생산자들은 “헐값에 파는 것 같아”, 소비자들은 “이거 너무 비싼거 아니야?” 여기서 절충점 찾는게 공유, 공유농업이라는게 나오지 않습니까?

공유농업에 대해서 구상하고 계신 게 있으신가요?

[서 원장] 공유농업은 작년도에 저희가 경기도청과 같이 시작한 사업인데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고, 소비자같은 경우에는 소비물품을 생산자하고 같이 의논해서 결정하고, 실제로 생산에 같이 참여함으로 인해 체험이나 이런 부분들고 공유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생산물을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나가고 있는 유통비용 40~50%를 값싸게 구매할 수 있고 생산자 입장에서도 판로가 확정되고 있어 소비자와 생산자가 다 이익을 볼 수 있는...

사실은 저희가 이 부분은 경제적인 이익보다는 도시와 농촌이 공동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앵커] 귀농귀촌 관련해서 농식품유통진흥원에서 사업하는게 있습니까?

[서 원장] 도시에서 은퇴하는 분들이 귀농귀촌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참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같은 경우에는 미래 농촌을 꿈꾸는 사람들이 직접 현장에서 체험이 가능할 수 있도록 농촌 교육이라든지 청년농부 교육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작년에 460명의 수료가 있었고요.

특히 저희가 특별하게 하고 있는 부분은 경기도 관할에 연천이라든지 파주 쪽에 군인들이 많습니다.

직업군인 은퇴자 대상으로 해서 특별하게 귀농귀촌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 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꾸기 전에도 주목을 받았던 사업중 하나가 친환경 급식 부문이지 않습니까?

지금 운영이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서 원장] 지금 경기도가 하고 있는 친환경학교급식은 타 시도의 일반 급식과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점은 경기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친환경과 우수농산물들을 선별해서 학생들에게 공급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식품의 안정성이 확보되고 있고요.

[앵커] 검수작업이 다 이뤄지는거에요? 유통진흥원에서?

[서 원장] 네, 저희가 안정성을 위해서 농약검사도 두 차례하고 있는데 타 시도 같은 경우는 수확전에 농약검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수확 14일 전에 시료를 채취해서 농약검사를 하고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안전하다고 확인된 농산물만 출하시킬 수 있도록 제도화시켜놨고요.

또 그 농산물이 유통센터에 들어왔을 때 다시 한 번 더 농약검사, 방사능검사를 함으로 인해서 학생들이 보다 농약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그런 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 QTS는 RFID 기술을 이용해서 농작물이 이동할 때 온도, 습도, 위치까지 추적할 수 있는 선진화된 방법이고요.

경기도가 국내에서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 부분의 장점은 올해 올림픽 같은 경우에도 식중독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식중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이 손관리라든지 온도관리가 되겠습니다.

온도관리를 집중적으로 처음 시작부터 학교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식중독 방지를 위한 좋은 체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생산단계에서 변질이나 상할 수 있는 농작물들이 있겠지만 유통되는 이동 과정에서까지도 관리를 해주겠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서 원장] 네, 생산과정에서는 농약의 관리라든지 이런 유해물이 들어와서 잘못된 생산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리하고요.

수확 이후에 학교공급될 때 까지도 온도관리, 습도관리를 함으로 인해서 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상품들이 학생들에게 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해 말에 저하고 인터뷰를 하셨던 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일 시작하셨습니가?

[서 원장] 네, 지금 저희가 실질적으로 부임하고 첫 6개월 정도는 제도도 알아야하고, 실질적으로 현장의 농가나 소비자들의 바람 이런 것들에 대해 현장조사를 많이 했고요.

6개월 지나면서부터 이런 것들이 적용 가능하겠구나 해서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하고 기획단계에 있습니다.

[앵커] 아직은 밝힐 단계는 아니시고요?

[서 원장] 네, 지금은 준비하고 있고요.

제도적으로 가능한 부분인지 투자가 어느정도 되야하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기초조사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무리멘트로 부탁드리려고 했더니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하시니까 크게 여쭤볼게요.

임기 동안의 목표라고 할까요? 여쭤보는 것으로 오늘 만남 정리해보겠습니다.

[서 원장] 사실은 경기도가 누가 뭐라해도 우리나라의 심장입니다.

정치적으로나 경제, 사회, 문화, 환경까지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핵심인데요.

저희는 이런 경기도에서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경기도농식품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게 저희의 미션입니다.

개인적으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원장으로 이 일을 하게 된 것은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경기도의 농촌의 미래를 짊어지고 도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주고, 농민들한테도 풍요롭고 믿을 수 있고 아무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 저희가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제가 30여년의 유통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유통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농민들과 소비자들이 함께 이익을 볼 수 있고, 농업이 단순한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업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가치들을 함께 느끼고 농업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맡은 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바쁘신데 직접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 원장] 감사합니다.

[앵커] 포커스인 진행에 문영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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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