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무드 타고 경기도 대북교류사업 '꿈틀'

  • 입력 : 2018-04-26 11:03
도, 기존 사업 재개 및 신규 교류방안 준비 중

[앵커] 남북정상회담 성사로 조성된 남북간 해빙 무드를 타고 그동안 중단됐던 경기도의 대북교류사업도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대체복합물류단지 조성에서부터 말라리아 공동방역, 스포츠 교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일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는 남북교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개성공단 대체 복합물류단지 조성과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에 총력을 쏟기로 했습니다.

복합물류단지는 경기 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이 1천200억원을 들여 파주시에 16만5천㎡ 규모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대체 생산시설과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국토교통부의 실수요 검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남측 접경지역에 또 하나의 개성공단을 만드는 근거 법안인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법이 제정되면 접경지역에 330만㎡ 규모의 통일경제특구를 만들 근거가 됩니다.

도는 또 개풍 양묘장 조성, 개성 한옥 보전, 개성 박지원 묘를 중심으로 한 실학 학술교류 등 지역개발사업비 10억원을 편성해 남북교류사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밖에도 인천시, 강원도와 말라리아 남북 공동방역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달 부터 10월까지가 말라리아 유행시기인 만큼 시급하게 추진해야할 과제로 꼽힙니다.

이어 결핵환자 치료 지원, 구충제 보급 등 인도적 차원의 협력사업과 유소년 축구, 양궁 등 스포츠 교류도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밖에도 도의 대북교류사업으로 물꼬를 텄던 평양 당곡리 농촌현대화 사업, 평양 덕동리 양돈장현대화 사업 등도 재개될 지 주목됩니다.

도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정해질 중앙정부의 로드맵을 기반으로, 각종 정책 및 지원, 교류방안 등을 정할 방침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도에서도 기존사업 재개와 신규 교류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FM경기방송 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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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