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옴부즈만위 '삼성전자 생산라인 유해성 판단 불가능'

  • 입력 : 2018-04-25 17:48
백혈병·뇌종양·자연유산 등과의 관련성은 '결론 유보'

[KFM 경기방송 = 윤종화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작업환경을 분석한 결과 벤젠 등 유해화학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일부 검출된 물질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어서 인체 유해성 판단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생산라인의 직업병 관련 조사·진단과 예방 대책을 논의해온 삼성 옴부즈만 위원회는 오늘 서울대에서 열린 종합진단 보고를 통해 최근 3년간 작업환경측정 결과 분석 등을 통해 도출한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위원회는 우선 기흥·화성과 온양, 아산 공장에서 검출된 물리·화학적 유해인자와 분진 등의 경우 법적 노출 허용 기준의 10%를 초과한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특히 가장 큰 논란이 됐던 반도체 근로자의 작업환경 노출로 인한 백혈병, 뇌종양, 유방암, 자연유산 등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통계의 유의성 및 연구간 이질성 등의 문제로 관련성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이번 잠정 결론은 부분적으로 삼성전자의 자체 작업환경 측정 결과 등을 이용했고, 선행연구의 차이 등 여러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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