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마주 앉는 폭 2018㎜ 테이블의 의미는?

  • 입력 : 2018-04-25 13:35
회담장 전체 콘셉트는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

[KFM 경기방송 = 김예령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2층에 동시에 입장해 타원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게 됩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오늘 춘추관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오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 주요 공간을 정비했다"며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이라는 주제를 구현해 가구 하나, 그림 하나에도 이야기와 정성을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마주할 정상회담장의 테이블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고자 기존 사각형 테이블을 타원형으로 교체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 사이의 거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2018년을 상징하는 2천18㎜입니다.

회담장을 포함해 평화의집에 새로 비치한 가구들은 모두 호두나무를 주재료로 사용했는데, 이는 호두나무가 휨이나 뒤틀림이 없어 남북관계가 신뢰로 맺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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