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곧 문화의 현장이다

  • 입력 : 2018-04-25 01:56
  • 20180424(화) 3부 경기도이모저모 - 윤성수 경기도 소상공인과 사무관.mp3
최근에 전통시장 언제 가보셨나요? 정 넘치는 전통시장, 경기도의 전통시장들이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3부 경기도 이모저모에서 경기도 소상공인과 윤성수 사무관과 알아봅니다.

■방송일시: 2018년 4월 24일(화)
■방송시간: 3부 저녁 7:10 ~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윤성수 경기도 소상공인과 사무관

0424(경기도)

◆시장에 문화 콘텐츠를 더하는 ‘경기도형 우수전통시장 조성 사업’.
◆전통 콘텐츠와 지역 특성 살린 시장 조성해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목적.
◆‘젠트리피케이션’ 막기 위해 임대료 동결 및 인근 지역 상생협력 추진도 지원.

▷소영선 프로듀서 (이하‘소’) : 최근에 전통시장 많이 이용하십니까? 요즘 우리 집 근처에 대형마트들이 많이 생기면서 여러 가지 편리함 때문에 전통시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줄어들고 있죠. 하지만 전통시장에서는 대형마트에는 찾아볼 수 없는 덤이라는 한국인의 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게 사장님과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 가격 흥정이죠. 많이 깎을 수는 없겠지만 많게는 몇 천원 적게는 몇 백 원을 깎는데. 이런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 경기도의 전통시장들이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는데요. 경기도 이모저모에서 경기도 소상공인과 윤성수 사무관과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윤성수 경기도 소상공인과 사무관 (이하‘윤’) : 안녕하십니까.

▷소 : 『경기도형 우수전통시장 조성』을 통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 한다는 자료를 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윤 : 경기도형 우수전통시장 조성사업은 그간 시행해 왔던 사업의 시행착오를 밑거름으로 만들어진 사업입니다. 첫째로, 추진주체의 혁신으로 예전에는 ‘지자체와 상인’을 지정했다면 이번에는 지역기업․전문컨설팅업체” 의 컨소시엄 추진을 통해 참여공간으로의 문화콘텐츠 강화, 혁신적인 기획 및 컨셉 설정, 마케팅‧홍보 강화를 추진하고요. 둘째로, 선정대상은 “침체되어 있으나, 가능성이 있는 전통시장 2개소를 ‘명품한류형’과 ‘상생협력형으로 선정하여 전통시장의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입니다.

▷소 : 얼핏 듣기로는 시장에 문화 콘텐츠가 들어가는 방식인 것 같은데.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하는 게 어떤 내용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윤 : ‘명품 한류형’의 경우 시장의 전통과 문화 콘텐츠들, 시장이 가진 특성 등을 묶어서 내외국 관광객들이 오셔서 즐길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사업을 만드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소 : 구체적인 콘텐츠 내용은 어떻게 되나요?

▶윤 : 문화 콘텐츠는 지역 내 문화단체들이나 중소형 문화공연들을 통해 시장 내 볼거리들을 제공하려 하고 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브레이크 댄스팀이나 소공연, ‘버스커존’ 등을 만들어서 시장 내를 지나다니면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그리고 상인 분들은 항상 같은 자리에 머물러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도 함께 그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소 : 말씀 들으니 옛날 시장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예전에도 시장에서 공연 많이 하곤 했는데. 그럼 시장 선정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윤 : 전통시장 선정의 경우 현장 컨설팅을 시·군으로부터 신청을 받아서 현장실사를 하고 공개오디션을 통해 발표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최종 선정은 6월 말쯤에 실시하려 하고 있고요. 총 사업비는 17억 정도 예상하고. 개소 당 8.5억 정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소 : 앞서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하셨는데. 그중『추진주체의 혁신』이야기도 하셨어요. 어떤 내용인 건가요?

▶윤 : 예전에는 관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현장실정을 몰라 실패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 상인들과 함께 공존형으로 추진을 했더니 저희가 알고 있는 문화 콘텐츠에 한계점이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 내 기업들 홍보 전담하는 부서들이 있는데 그 분들과 함께 지역 내 상생 프로모션도 하면서 전문적인 내용들을 이어 받아 전통시장을 활성화하자는 게 컨셉입니다.

▷소 : 이번 추진 사업중 2가지 사업이 『명품한류형』과 『상생협력형』이라고 하셨는데 시장성격으로 분류하신 건지 아니면 방향설정을 제시하신 건가요?

▶윤 : 약간 성격적인 분류인데요. ‘명품 한류형’의 경우 내외국인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전통과 문화콘텐츠를 강화해서 만들고자 하는 것이고요. ‘상생 협력형’의 경우에는 지역에 있는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각종 단체들과 함께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협력하는 시장을 만들고자 하는 겁니다.

▷소 :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 있습니까?

▶윤 : 현재는 기본적인 개념의 틀을 만들어놓고 각 시·군에서 저희에게 상인회와 함께 신청을 하잖아요. 그 세부계획을 신청할 때 현장실사와 공개 오디션을 통해 가장 잘되어 있는 곳으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소 :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안점을 둔 사항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윤 : 주안점으로 두고 있는 건. 사업을 많이 하면서 느낀 거지만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대표적 사례로 서울 가로수길의 젠트리페케이션에서 보면, 지역 활성화가 이뤄지니까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려 그간 노력했던 상인이나 지자체 분들이 공에서 소외되는 결과가 나왔죠. 이에 저희는 젠트리피케이션 관련해 전문가 의견 청취해 관련대책을 마련했고. 시·군 및 상인회 대상으로 경기 남쪽과 북쪽에서 각각 사업설명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소 : 시장 상인 분들이 어쩔 수 없이 떠나게 되는 상황도 있었다는 이야기인가요?

▶윤 : 네. 상권은 활성화가 되었는데 임대료가 두 배 이상 인상된 곳이 있어요. 그런 지역의 경우 2,3년은 지나야 상인 분들이 효과를 보는데. 건물주 분들이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임대료 인상을 하고 그걸 못 받으면 상인들이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그걸 방지하기 위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소 : 어떻게 대책을 마련하고 계신가요?

▶윤 : 영세상인보호 및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첫 번째로는 건물주와 5년간 임대료 동결 협약 및 공증을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래서 임대료 상승억제를 하는데. 이것이 법률적 효력을 갖기 위해 공증제도를 추진해서 이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 사업 선정 후 지역부동산 협회에 사업선정 대상 건물을 통보해 인근 부동산들과 모여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소 : 앞서 ‘명품 한류형’ 시장의 경우 엿장수 공연도 있을 수 있나요?

▶윤 :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것 중 민속놀이 관련해서 엿장수들이 오셔서 공연하실 수 있고요. 이런 공연은 외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잖아요. 그래서 그런 공연과 함께 비보이 공연, 전통 한복행사 등도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소 : ‘시장이 곧 문화의 현장이다’ 라는 느낌인데. 그럼 향후 성과분석은 어떻게 추진하시는 건가요?

▶윤 : 안 그래도 모니터링 문제가 가장 시급했는데요. 저희가 사업이 선정된 후엔 분기별 매출조사, 인구유동성 조사를 할 예정이고. 인구유동성 조사의 경우 IOT사업을 통해 기계가 카운팅 할 수 있는 조사시스템을 마련하고. 사업 전후 평가와 효과분석을 추진하려 하고 있습니다.

▷소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윤성수 경기도 소상공인과 사무관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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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