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집어삼킨 '타워크레인' ⑤

  • 입력 : 2018-03-08 16:20
  • 수정 : 2018-03-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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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단양, 청주 등 전국 공사현장 6곳 월례비 실체 공개

입수된 전국 6곳의 월례비 입금내역 [앵커] 경기방송은 공사현장에서 건네지고 있는 '월례비'의 실체를 연속해 고발해드리고 있습니다.

음성과 단양, 증평 등 전국 6곳의 공사현장에서 월례비 수수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오인환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워크레인기사에게 건네지는 월례비는 좀처럼 정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경기방송은 앞서 부산과 광주, 전남혁신도시에서 건네지고 있는 월례비 내역을 단독으로 입수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추가로 전국 6곳의 공사현장에서 월례비 수수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음성과 단양, 증평, 충주, 내수, 청주 등 지역도 제각각.

타워기사 1명 에게 건네진 월례비는 월평균 400만원을 넘어섭니다.

타워크레인 4대가 들어간 증평 A 공사현장에도 수천만원의 월례비가 타워기사의 주머니로 들어갔습니다.

전문건설업체 관계자입니다. (인터뷰)"4백만원씩 12달 이렇게 잡아놔요. 원도급사도 인정을 해요. 그 전에 더 나갔어요. 안할수가 없어요. 당하는 사람만 답답합니다."

청주의 B 공사현장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이 공사현장에서는 지난해 6월 부터 올해 2월까지 수억원의 돈이 타워기사에게 건네졌습니다.

타워크레인 기사가 속한 민주노총 역시 월례비 수수를 인정했습니다.

관행적으로 굳어져버린 월례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노총 관계자입니다. (인터뷰)"경찰에 고발을 하던가 저희가 근거자료를 주면 자체적으로 징계도 합니다. 문제는 쉽게 드러나지 않으니까 문제입니다. 극히 일부가 될 수 밖에 없는게 합의를 해버리거든요."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월례비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문제 해결에 대한 요구가 점차 거세질 전망입니다.

전문건설업체와 양대 노조도 문제 해결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실질적인 접근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오인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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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