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美에 전달할 北입장...별도로 갖고 있어"

  • 입력 : 2018-03-08 11:48

[앵커]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앞서 정 실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와 북미회담에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며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갖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어 주목됩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2박 4일 일정의 방미 일정 이후, 미국 시각 10일 오전 워싱턴에서 서울로 출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등과의 회동은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고, 그 밖에 미국 측 안보.정보 관련 수장 등 총 세 차례 미국 측과 면담할 것이란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어 미국 시각으로 8일 대북 이슈와 관련한 부처 장관 3명과 2+3 형태의 회동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귀국 직전 백악관에 들러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미 대화 설득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한편 미국 측에 전달할 북한의 메시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 또는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등이 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추정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와 북미회담에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며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갖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어 주목됩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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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