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북한 대표단 변경 요구해야'

  • 입력 : 2018-02-23 16:34
  • 수정 : 2018-02-23 17:43
남, "천안함 폭침 배후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 갈등과 분열의 불씨"

[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을 놓고 정치권이 공방이 거센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는 정부에 '북한 대표단 변경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천안함 폭침 배후로 지목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은 갈등과 분열의 불씨라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박상욱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경필 경기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북한에게 대표단 변경을 요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남경필 지사는 "전 세계가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평화의 대축제를 즐기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민들에게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란 명분으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방남을 수용한다는 입장.

하지만, 남 지사는 "지난 2010년 3월 26일 우리병사 46명이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되었다"며, "그 배후에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 소식은 이미 갈등과 분열의 불씨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 안보와 경제 모두 위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안에서부터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남 지사는 또, "남북 대화에도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이념의 충돌로 더 이상 흔들려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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