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치자금법 위반' KT커머스 등 압수수색

  • 입력 : 2018-02-23 13:14
케이뱅크 관련 입법 사안과 관련된 의원들에게 기부금 집중 전달 파악

[KFM 경기방송 = 오인환 기자] KT 전·현직 임직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KT에 이어 자회사 KT커머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KT커머스와 상품권 판매업체인 A상사 등 2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회계장부와 디지털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KT가 회사 차원에서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사들인 뒤 이를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수법을 동원해 정치 후원금을 마련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KT가 자신들이 주요 주주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관련 입법 사안을 다룬 정무위원회와 통신 관련 예산·입법 등을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기부금을 집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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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