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999 "내가 이천시장 적임자입니다"

  • 입력 : 2018-02-21 14:41
  • 수정 : 2018-02-21 14:46
  • 20180220(화) 2부 지역이슈 - 최형근 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mp3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 경기도 각 지역마다 출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사999에서는 출마자들의 줄마의 변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천시장에 출마 의사를 밝힌 최형근 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2부에서 만나봅니다.

■방송일시: 2018년 2월 20일(화)
■방송시간: 2부 저녁 6: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최형근 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0220(지역이슈)

◆35년의 공직생활 경험 토대로 고향인 이천시장에 출사표 던진 최형근 전 경기도 기조실장.
◆지난해 35만 계획도시 달성한 이천시 민선6기. 하지만 그 안에 '사람'과 '돈'은 부재해.
◆해결책은 이천에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초중고에 맞는 3색교육시스템 운영.
◆이천발전연구원장직 맡으며 쌓인 자료와 노하우로 중앙정부와의 협력 및 설득에 자신감 있어

▷소영선 프로듀서 (이하‘소’) : 저희 KFM경기방송 시사999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를 밝힌 분들의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지방 분권 개헌이 논의되면서 지자체의 새로운 출발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유권자 분들의 알권리를 위해서 마련한 시간입니다. 새로운 출발의 수장의 역할, 매우 중요하겠죠. 이천 시장에도 쟁쟁한 분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최형근 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자 이천발전연구원장의 출마의 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형근 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이하‘최’) : 반갑습니다. 최형근입니다.

▷소 : 네. 미리 규칙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경쟁자 분들도 이 시간에 출연하실 수 있는 만큼 공정함을 위해 공통의 답변 시간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질문에 대해 정해진 답변 시간이 있고요. 정해진 시간으로부터 15초가 남으면 째깍 째깍 타이머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아시겠죠?

▶최 : 예.

▷소 :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천발전연구원장으로 현재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이천과는 어떤 인연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최 : 이천은 한마디로 제가 태어나고 자라고 묻힐 도시입니다. 제가 고등학교까지 이천에서 나왔기 때문에 사실상 이천이 저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 : 그렇다면 이천시장 출마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 :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제 고향 이천으로부터 삶의 뿌리를 선물 받았습니다. 배움도 마찬가지고요. 철들면서 지금까지 어려울 땐 위로도 받았고. 무한한 사랑도 받았습니다. 이제는 제가 선물을 드릴 차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금년도 이천시 예산이 1조원이 됐습니다. 또 교통망이 완비되었고 강남까지 40분 시대가 열렸습니다. 저의 35년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지식, 경험, 열정을 고향 이천 발전을 위해 쓰고 싶습니다. 선물 받았으니 드려야죠.

▷소 : 약력을 보니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이천발전연구원, 화성부시장을 역임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최 : 네 맞습니다. 남양주 부시장도 했고 가평 부군수도 지냈습니다.

▷소 : 여러 공직경험이 있으신데 그동안 지방행정 일선에서 활동하시며 가장 관심을 기울인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최 : 제가 가장 관심을 기울인 건 행정다운 행정시스템입니다. 한마디로 행정이란 것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건데요. 공무원들이 흔히 따지는 것이 법이라던가 규정, 선례를 많이 따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보면 관 공무원이 선례, 법령, 제도만 따지지 말고 그 범위 안에서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따뜻하고 살아있는 행정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있고 그 실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 : 현재 이천시정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우선 현 시정의 좋은 점과 나쁜 점 평가 부탁드리겠습니다.

▶최 : 현 시정이 민선6기인데요. 민선6기의 기본 목표가 35만 계획도시 달성입니다. 그런데 계획도시의 달성이란 것을 어떻게 측량하냐면 도시 기본 계획이 제대로 되어있느냐 하는 겁니다. 교통이라던가 도로, 상하수도 같은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천시는 2020 도시 기본계획에 35만 인구를 승인받았습니다. 또한 현재는 2030도시계획에 38만을 승인 요청한 상태고요. 만약에 중앙정부, 국토교통부로부터 38만의 도시기본계획이 승인됐다고 하면 중앙정부도 35만의 계획도시 인프라를 인정해준 겁니다. 그런 점에서는 민선6기가 성공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 : 그럼 나쁜 점은 무엇인가요?

▶최 : 나쁜 점이라기보다는 그동안 재정이 열악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도시기본계획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노고가 많이 들어갔는데요. 실제로 그릇은 만들어졌습니다. 35만의 계획도시가 될 수 있는 인프라는 갖춰져 있는데. 지금 이천 인구가 23만입니다. 즉 사람과 돈이 세워지지 않았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건 앞으로 채워지겠죠.

▷소 : 35만의 인프라를 갖췄는데 현재 인구는 23만이고. 앞으로 인구수를 늘려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지신 건가요?

▶최 : 도시 인프라는 갖춰놨는데 재정이 열악하다보니 소위 돈과 사람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완벽하게 사람과 돈을 채우는 것, 그것이 민선 7기에서 해야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소 :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최 : 지금 이천에 SK하이닉스가 있습니다. 이천하면 쌀과 도자기, 온천만 생각하시는데요. 사실은 첨단반도체 도시입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영업 이익만 해도 10조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경기도에서 제일 잘 나가는 것이 판교 테크노밸리입니다. 약 100개 기업에 7만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데요. 여기 이천에도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를 만들어야겠다 하고 있습니다.

▷소 : 일단 이천을 최첨단 도시로 만들겠다 하셨는데 이게 공약 사항 중 하난가요?

▶최 : 그렇죠. 일종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만드는 건데요. 그동안 쌀, 도자기, 온천으로만 알려진 이천이 그렇지 않다, 그래서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신산업 테크노밸리를 이천에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판교 테크노밸리가 20만평인데요, 사실상 꽉 찼습니다. 더 이상 여유 공간이 없고요. 그런데 이천 같은 경우 경강선 전철이 뚫려서 판교테크노밸리로부터 30분 걸립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올해부터는 약 4천명의 영구인력이 이곳 이천에 집적됩니다. 이런 것을 기본으로 해서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를 이천에 만든다고 하면 적어도 만 명 이상의 직접고용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소위 35만 계획도시에 ‘돈’을 채우는 것이죠.

두 번째는 사람을 채우는 것인데요. 인구가 늘어나지 않는 것의 대표적인 이유가 교육문제입니다. 이천은 아직까지 공교육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은 아직 미흡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같은 경우 유연한 창의성이 중심이 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최근 미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거꾸로 교실’이 있습니다. 유연한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초등학교에는 그런 유연한 창의 시스템을 갖추고. 중학교에는 진로와 적성을 지원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 그다음 고등학교는 학업성취도. 우리가 좋은 대학 보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3색 교육지원시스템으로 해서, 이런 것을 총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에듀팩 지원센터를 만들어야겠죠. 이런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소 : 정리하면 이천에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곳을 만들어 돈을 채우고, 초중고 맞춤 교육시스템으로 사람을 채우겠다는 말씀이신데. 추진에 예상되는 걸림돌이 있을까요?

▶최 : 문제는 그것이 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여기가 수도권 정비계획 수정법이라 하는 규제가 있습니다. 또한 상수원 보호구역이기 때문에 그것의 규제를 풀고, 중앙정부를 잘 설득해서 승인을 받아내는 것이 어려울 것 같고요. 교육시스템은 공교육시스템에 행정기관이 개입이 되어 지역의 인재를 키울 때 역시 중앙정부와 어떻게 협력하고 이끌어야 하느냐가 문제가 되겠죠.

▷소 : 그렇다면 최형근 원장님께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력을 잘 할 자신이 있으신 건가요?

▶최 : 제가 이천발전연구원장인데요. 그것에 대한 충분한 자료들을 모아갖고 현재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중앙정부를 설득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소 : 마지막 못 다한 말씀 있으시다면요?

▶최 : 우선 이천의 지명이 쓰인 것이 936년 고려 태조 때부터 쓰였습니다. 그래서 천년 도시입니다. 그리고 이천시가 된지는 1996년이기 때문에 22년이 되어 청년 도시입니다. 그래서 천년 도시면서 청년 이천에 새로운 이천, 이제는 이천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이천 예산이 1조원입니다. 서울 분들에게 물어봤더니 이천과의 거리가 얼마나 될까 생각하느냐 물으면 자동차로 2시간 걸리지 않을까 하십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천에서 강남까지 40분밖에 안 걸립니다. 소위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가 지난해 말 개통됐기 때문에 강남에서 여기까지 40분이에요. 1조원시대와 강남까지 40분 시대가 열렸기 때문에. 즉 이천이란 것이 저평가 우량주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제대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제가 24일 이번 토요일 출판기념회를 갖습니다. 오시면 제가 쓴 모든 것을 자세히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소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최형근 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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