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최대 1천700원' 통행료 인하

  • 입력 : 2018-02-21 11:59
  • 수정 : 2018-02-21 12:26
30%~ 35% 가량 인하…다음달 말부터 적용

[앵커] 민간자본을 투입해 건설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남부구간에 비해 비싼 통행료로 지자체와 시민들의 반발이 컸는데요.

다음 달부터 30%~ 35% 가량 인하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일 기잡니다.

[리포트] 민자구간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일산∼퇴계원 36.3㎞인 이 구간의 통행요금이 다음 달부터 최대 1천700원 가량 내릴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통과하면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요금을 30∼35%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부구간 통행요금이 4천800원인 것을 고려할 때 1천5백원에서 최대 1천700원 가량 내린 3천300원에서 3천1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당 요금 역시 현재 132.2원에서 최대 85.2원까지 떨어집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은 재정사업구간인 남부구간과 달리 민간자본으로 건설돼 개통 당시부터 통행료가 비싸 지자체와 시민들의 반발이 컸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2015년 말부터 통행료 인하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민자사업 운영 기간을 기존 3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하고 신규투자를 받아 늘어난 민자 운영 기간에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신규 투자자로 선정된 우리·기업은행 컨소시엄은 2조 5천억원가량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민간투자 심의 등 절차가 남아있어 정확한 인하 폭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인하된 통행요금을 3월 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업비 2조 1천여억원을 들여 지난 2007년 12월 개통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요금은 당초 5천200원으로 책정됐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개통 때 4천3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당 통행요금이 재정사업으로 건설된 남부구간에 비해 2.6배 비싸 반발이 커지며 국토부가 요금을 인하하게 됐습니다.

KFM경기방송 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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