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창업 성공, 바로 '관찰'에서 시작된다!

  • 입력 : 2018-02-08 15:24
  • 수정 : 2018-02-08 15:32
  • 20180208_2부 이윤석 팀장.mp3
■ 창업의 중요한 아이디어는 세심한 관찰에서 비롯 ■ 불편함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아이디어가 생겨 ■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포인트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윤석 팀장과 함께 효과적인 창업의 기법, ‘관찰’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아본다.

■방송일시: 2018년 2월 8일(목)

■방송시간: 2부 오전 6: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윤석 팀장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지난 번 방송 이후, 많은 분들이 창업 아이디어 나도 좀 생각해봐야겠다, 이런 말씀 많이 하시거든요.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이윤석 팀장,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윤석 팀장(이하 ‘이’): 네, 안녕하세요.

▷주: 이번 주엔 어떤 이야기 해 주시나요.

▶이: 지난주에 말씀 드렸던 것이 창업 아이디어가 자기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이런 말씀을 드렸고요. 그 예시로 드렸던 게 더러워지지 않는 가구, 손으로 짜지 않아도 되는 밀대, 이런 두 가지 예를 들었는데요, 이런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 지 찾아봐야 될 필요가 있는데, ‘관찰’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 주변을 관심 있게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죠.

▶이: 남들과 조금 다른 시각, 남들과 조금 깊이 있는 시각이 있을 때 이런 것들이 있을 때 이런 것들이 자신의 아이디어가 되고 자신이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몇 가지 사례를 보면, 맥도날드 잘 아시죠?

▷주: 그럼요. 하하.

▶이: 맥도날드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가 햄버거로만 알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밀크셰이크가 중요한 메뉴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밀크셰이크를 맥도날드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더 많이 팔고 이것으로 매출을 많이 올려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매출을 올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했습니다. 얼음의 크기, 강도 등을 분석해서 식감, 입에 어떤 느낌을 주는지, 얼음을 통한 온도나 맛을 아주 면밀하게 조정했어요. 전문가들이 모여서 고민했으니 당연히 성과가 나왔겠죠. 하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주: 매출에 크게 변화가 없었나요?

▶이: 별 변화가 없었던 겁니다.

▷주: CEO 화났겠네요.

▶이: 그래서 나선 사람이 ‘마케터’가 한 번 해결해 보라는 의견이 나와서 제랄드 버스텔이라는 사람이 나섭니다. 이 사람이 나서 한 게 뭐냐, 주방에서 들어가서 밀크셰이크의 맛 실험하고 그러지 않고요, 하루 종일 매장에 앉아 있는 겁니다.

▷주: 매장에 앉아서 뭘 하죠?

▶이: 그렇죠. 바로 고객을 관찰한 건데요. 과연 밀크셰이크를 사는 사람들이 누구든지, 그 사람들이 왜 마시는 건지. 이런 것을 고민한 거예요. 그 결과 밀크셰이크의 40%가 출근 시간에 팔리고 있다, 이 사실을 자세히 보니까 그동안 아이들이 주 고객들이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출근길 직장인 가장 많이 사가고 있던 건데요, 이것을 직장인들은 아침 식사대용으로 하고 이것을 손에 들고 운전들을 하니까 운전하면서 지루하니까 한 모금씩 하면서 지루함을 달래는 이런 용도로 쓰고 있었던 거예요.

▷주: 아침에 당분이 좀 필요한 거죠.

▶이: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 이건 아이들이 많이 먹을 것이라는 고민만 해서 레시피만 집중하다 보니 정작 마시는 직장인들은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 거예요.

▷주: 직장인들은 크게 맛이 상관없었겠죠.

▶이: 그래서 맥도날드는 밀크셰이크를 고객에 맞게 바꿉니다. 밀크셰이크에 식사대용이 될 수 있도록 곡물을 추가하고 운전 중에 마시기 편하게끔 좀 더 걸쭉하게 만들죠. 그래서 밀크셰이크 판매량이 늘었다는 사례가 있고요.

▷주: 대단하네요.

▶이: 결국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관찰의 예로 보면 카타르가 어디 있는 줄 아세요?

▷주: 카타르는 중동 지역 아닌가요?

▶이: 카타르는 사막 지역에 있는 곳이고요, 여름이면 50도가 넘어갑니다. 아무리 더운 나라라도 하더라도 실내에서만 작업할 수 없잖아요. 결국 현장 노동자들이 있는데, 특히 건설 현장에서는 덥다고 안전모를 쓰지 않을 수 없어요. 아무래도 이게 무겁고 착용감이 안 좋고 여름이면 뜨거우니까 결국엔 카타르대학교와 월드컵최고위원회가 협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낸 결론이 안전모의 선풍기를 달아보는 게 어떨까.

▷주: 안전모에 선풍기를요.

▶이: 딱딱한 안전모에 선풍기를 단다는 아이디어는 좋은데, 이게 될지 안 될지, 대학과 함께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는데, 그래서 낸 결론이 소재를 바꾸고 조그마한 구멍에 팬을 달았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작업 중간에 팬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니까 피부 온도가 10도까지 낮아지게 되는 것이거든요. 근데 마침 가격도 2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아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이러한 사실이 다른 곳에도 적용이 되니까, 결국 앞서 두 가지 예를 보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전문가가 고민하는 것이 맞는데 전문가가 자기 제품, 자기 기술에만 매몰돼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고 혁신하다보면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어요. 그것을 이제 누구와 같이 풀어봐야 되냐? 그것은 고객의 입장에서 뭐가 불편한지, 그들의 삶에서 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이런 것들을 바라보는 관찰의 눈길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죠.

▷주: 그렇죠. 지금은 창업하기 조금 더 편한 세상이니까, 내가 밀크셰이크를 마시다가 ‘좀 더 걸쭉하면 좋겠는데?’ 이런 것들을 조금 더 고민하면서 스스로 창업에 도전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내가 현장 작업자라 평소 부딪히게 되는 불편을 해결하면서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면 나을 것 같네요. 이 방송 듣는 청취자 분들이 너도나도 창업에 나설 것 같습니다.

▶이: 충분히 준비가 되면 창업에 나서실 수 있을 겁니다.

▷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윤석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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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