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인] 이석우 남양주시장

  • 입력 : 2018-01-28 21:15
  • 수정 : 2018-01-28 22:59
  • 1월 28일 포커스인(이석우 남양주시장).mp3
31개 시군 골고루 발전될 수 있도록 꿋꿋히 하는 도지사 필요해

이석우 남양주시장

[앵커] 포커스인.

민선 6기 각 지자체의 성과들, 그리고 남은 과제들 점검하는 시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도시 남양주시를 찾았습니다.

이석우 남양주 시장 만납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시장] 네, 안녕하세요.

[앵커] 남양주 시장 역임하신지 꽤 되셨죠?

[이 시장] 예, 제가 2006년 7월 1일부터 시작했으니까요. 12년째 하고 있습니다.

[앵커] 남양주 시장으로서의 12년인데요. 앞으로 마무리해야 되는데, 어떻게.... 복안 가지고 계십니까?

[이 시장] 네. 그렇습니다. 마무리를 잘 해야 되겠죠.

앞으로 6개월 남았는데요.

복지도시 쪽에서 나름대로 정부나 타 자치단체,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까지 남양주의 복지시스템에 대해서 많이 알려졌고, 또 복지도시라고 칭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부분과 또 이제 새롭게 수도권 도시 모두가 안고 있는 문제가 있죠.

베드타운을 면하는 것.

그리고 또 요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과연 각 도시에서 시대에 맞는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이런 문제들이 많이 대두되고 있는데, 그래서 나머지 6개월 동안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일을 하고자 합니다.

[앵커] 지난 해였나요? OECD가 남양주시를 극찬한 게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시장] 예. 모두에 제가 말씀드린 복지 관련된 내용을 가지고...

[앵커] 어떤 거죠?

[이 시장] 희망케어 복지시스템을 그분들이 어떻게 아셨나 봐요.

그래서 와가지고 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담당 실무자들이 와서 하루종일 저희들이 하고 있는 희망케어 복지시스템에 대해서 보고 가면서 극찬을 하고 갔습니다.

저한테도 여러 가지 질문을 했는데, 핵심적인 것은 시민이 시민을 돕는 복지시스템이 어떻게 가능했느냐? 국가 차원에서 한다는 것도 아니고 일개 자치단체에서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하고 그런 것이 이뤄지고 있는지...

[앵커] 정착되고 있는지?

[이 시장] 네. 그 배경에 대해서 궁금해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민족이 과거부터 이웃간에 공동체를 이뤄서 살아가고, 품앗이라는 이런 제도도 비공식적으로 공동체 사회에서 이뤄져왔고, 또 우리 민족이 따뜻한 가슴을 가졌다.

그런 것을 잘 시스템으로...우리가 조장행정기관이 아닙니까? 자체단체가 그런 조장행정을 통해서 시민이 시민을 돕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랬더니...

[앵커] 겸손하게 답하셨는데요.

[이 시장] 예...이렇게 (말을) 했더니 이해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앵커] 지난해, 저하고 인터뷰를 하시면서 강조하셨던 것 중 하나가 ‘행복 텐미닛’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정착이 잘 됐습니까?

[이 시장] 그럼요. 지금 ‘행복 텐미닛’은 내가 사는 집에서 10분 내에 체육활동, 문화활동, 학습활동 그리고 행정서비스, 복지케어를 받을 수 있는 이런 도시로 만들자. 그런 기반을 만들어가자라는 의미에서 제가 슬로건을 만든 거예요.

곳곳에 축구장 또 체육관. 체육관에는 수영장하고 각종 실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곳.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생활체육으로 할 수 있는 시설을 곳곳에 많이 만들었죠.

[앵커] ‘행복 텐미닛’이 가능하다는 건...사실 남양주시의 도시 구조가 특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느꼈거든요?

[이 시장] 도시 구조가 특이해서 가능했다라는 거보다는.......... 우리 도시가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어요. 460제곱키로미터의 넓은 면적을 갖고 있고, 생활권이 서울이나 인천이나 수원처럼 한 곳에서 쭉 같이 밀집돼서 사는 이런 도시가 아니라, 다핵 구조의 인구형태를 갖고 있는 도시입니다. 도농복합 도시죠.

[앵커] 부심이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들이 여러 군데 있다?

[이 시장] 예, 8군데에서 10군데 정도의 이런 도시 밀집형 도시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도서관이나 수영장, 체육관 이런 걸 한 두 개 만들어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만 이용하고 전부다 이용할 수 없어요. 동선이 길어서.

이거를 권역별로 해야겠다라고 해서...그러면 이제 돈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돈이 많이 들어가서 2006년부터 시작하고서부터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내려온 거예요.

[앵커] 아 이게 12년 동안의 성과인거군요.

[이 시장] 그래서 이제 거의 지금은 완성단계라고 할 수 있고.

특히 작년도에 저희들이 거기에 행정시스템을 맞춰서 만들었죠.

행정복지센터라는 어떻게 보면 구청보다는 조금 작고, 처음엔 ‘대동’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었는데, 이제 행정복지센터로 명칭을 확정을 했고 거기에 이제 둘 내지 세 개의 읍면동이 합쳐져서 거기서 인허가하고 복지케어까지 다 해주고.

8개의 행정복지센터를 만들었는데, 8개의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방금 말씀을 주신 ‘행복 텐미닛’이 이뤄지도록 그렇게 완성을 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구리시하고 같이...

[이 시장] 예. 테크노 밸리요?

[앵커] 그렇죠. 테크노밸리 선정이 됐습니다. 기쁘셨죠?

[이 시장] 그렇죠. 자족도시, 지능형 자족도시를 지향하고 있는데 거기에 이제 대표적으로, 상징적으로 유치를 한 거니까요.

[앵커] 양주도 되고, 구리도 같이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원금이 적다거나 그런 우려는 없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이 시장] 아니요. 그거는 잘못된 생각이고요.

오히려 구리하고 우리 남양주시는 생활권이 같아요.

왕숙천을 중심으로 해서 양쪽으로 갈려져 있기 때문에.

그래서 배후 인구가 근로자로 제공될 수 있는 이런 이점도 있고, 또 시장형성이 많이 되어 있고 또 구리나 우리 남양주는 교통도로 인프라가 좋아요.

그래서 좋은 교통도로 인프라를 같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우수한 업체를 유치할 수 있고. 그래서 상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구리시장하고 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해서 하게 됐습니다.

[앵커] 구리도 그렇습니다만, 남양주도 이제 역세권 개발 어떻게 보면 화두가 될 수 있는데요. 시장님 역세권 개발에 대한 생각 어떻습니까?

[이 시장] 역세권 개발은 제가 초창기 때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거고요. 그래서 이번에 다산신도시하면서 지하철 8호선이 거기로 올라가잖아요.

거기에 다산신도시는 다산역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그 주변에 상업지역화시켰고요. 제가 이제 우리 시에 독자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양정역세권입니다.

[앵커] 양정역세권.

[이 시장] 중앙선이 전철화 사업을 해서 전철노선이 된 거죠.

거기에 LH공사와 그린벨트를 해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면적은 한 60만~80만평 그 사이가 될 텐데.

그거는 금년도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 신청을 해서 통과가 되면 바로 해제절차를 밟아서 저희들이 역세권 사업을 추진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언제쯤 이게 완공된다고 할 수 있습니까?

[이 시장] 그게 24년까지...

[앵커] 2024년.

[이 시장]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서두에 제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도시라고 했습니다. 남양주시에서 다산 선생님 기리는 거 있습니까?

[이 시장] 예. 그렇습니다.

금년이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강진에 유배가셨었잖아요. 돌아오신지 꼭 200년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다산 선생님이 한 5백여 권의 저서를 지으셨는데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목민심서가 있습니다.

우리 목민관들의 하나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목민심서 완성한 200주년이 됩니다.

그래서 200주년 행사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우리가 같이 MOU를 체결하고 금년부터 기념사업을 하고자 준비하고 있고.....아시는 바와 같이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기념인물입니다.

[앵커] 지난해부터 소문은 무성했습니다만, 최근에 SNS를 보니까 남양주 시장은 그만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경기도지사 얘기를 하시는 거 같아요. 요즘 근황 어떻습니까?

[이 시장] 저는 얼마 전에 그 남경필 지사도 복당하시고 민주당에는 후보자들이 많잖아요.

그 여러 명들이 자꾸 엉뚱한 정책을 가지고 치고 받고하는 게 보기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경기도민이 원하는 도지사가 과연 뭐냐. 그리고 제가 얘기했지만 자치 분야에 오래 종사하면서 느꼈던 사항.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요약을 해가지고 도민이 원하는...

[앵커] 경기도지사...

[이 시장] 도지사 상을 제가 글로 썼어요. 듬직한 경기도지사를 원한다. 이렇게 서두를 써가지고 했는데.

[앵커] 어떤 도지사가 듬직한 도지사인지 한 번 제시해주시죠.

[이 시장] 31개 시군이 있잖아요.

31개 시군을 하루에 한 군데만 다녀도 한 달이 걸리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넓은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지사는 한 눈 팔지 말고 어떤 풍파와 어떠한 바람이 불어도 꿋꿋하게 도민만 바라보는 이런 도지사, 듬직한 도지사가 필요하다라는 부분과

또 31개 시군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도시의 특성을 살려서 정책을 만들어가지고 각각의 시군과 연합으로 만들어 가지고 균형발전을 시키는 것.

[앵커] 시장 경험이 있으니까 12년 동안 하셨으니까 그런 생각도 하시네요. 그 부분은.

[이 시장] 그렇죠.

제가 공무원 시절에는 행정부지사도 했고 그러기 때문에 지금은 이제 전부 정치적인 쪽으로만 자구 방향을 트니까 그러지 말고 지역이 골고루 발전될 수 있도록 도지사의 역할은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도지사의 책무다.

자기가 뭐 특별한 것을 보여주기식 정책을 계속 내놓고 이러는 거는 좀 방향이 잘못된 거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눈앞에 이익만 바라보지 말고 꿋꿋하게 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제가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시장님이 이제 어떤 결정을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적어도 말씀하신 것처럼 욕심 없는 목민관이 되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 시장] 예.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석우 남양주 시장과 함께 했습니다. 바쁘신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시장] 고맙습니다.

[앵커] 포커스인 진행에 문영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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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