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모란공원서 용산참사 9주기 추모제

  • 입력 : 2018-01-20 17:01
용사참사는 이명박 정권과 자본이 결합한 국가폭력 살인진압

[KFM 경기방송 = 남상미 기자]오늘 오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용산참사 9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날 추모제에는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등 시민단체와 참사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이사와 참가자들은 용산참사를 이명박 정권과 자본이 결합한 국가폭력 살인진압으로 규정하고 "아직도 책임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석기 의원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촛불 혁명 이후 사면이 이뤄지긴 했지만, 사면이 종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살인개발, 살인진압을 밀어붙인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서울은 더 이상 개발을 위해 사람을 잃어버리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삶이 가장 소중한 도시"라며 용산참사 9주기 추모의 글을 올렸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날의 아픈 기억과 상처는 치유되지 못한 채로 남아 있다"며 "희생자 한 분 한 분 고개 숙여 추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시민은 그 존재 자체로 존엄하며 한 분 한 분 인간다운 삶을 누릴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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