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책 관여' 금감원 직원, 발표직전 가상화폐 팔아

  • 입력 : 2018-01-18 17:15
  • 수정 : 2018-01-18 18:37
"직무관련성 확인해 조치"

[KFM 경기방송 = 문영호 기자]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에 관여했던 금융감독원 직원이 대책 발표 직전 가상화폐를 매매해 50%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를 추진하면서, 정작 규제에 관여했던 직원이 가상화폐 거래로 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 만큼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무조정실과 금감원에 따르면 가상화폐 정부대책을 발표하기 직전 가상화폐를 매도한 직원은 지난해 2월 금감원에서 국무조정실로 파견된 A 씨로, A 씨가 근무하는 부서는 대책 발표자료 준비와 직접 관련된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금감원은 "A 씨의 가상화폐 매매에 대해 직무 관련성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조속한 시일 내 조사를 마무리해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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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