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999 현장의정포커스 - "폐암 유발하는 라돈, 대책 없나?" - 윤광신 경기도의원

  • 입력 : 2017-11-23 18:43
  • 수정 : 2017-11-23 22:48
  • 20171123(목) 3부 현장의정포커스 - 윤광신 경기도의원.mp3
건축자재에서 발생하는 생활방사능 라돈, 겨울이 되면 실내 밀폐율이 놓아지면서 노출 농도가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한 경기도의 현황과 대책, 오은영 기자과 취재했습니다. 7시 10분 3부, 의정포커스에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방송일시: 2017년 11월 23일(목)

■방송시간: 3부 저녁 7:05 ~ 15

■진 행: 노광준 프로듀서

■출 연: 윤광신 경기도의원, 오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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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양에서 방출되는 방사성 기체 라돈, 폐암의 주요 발병원인

◆ 라돈 농도, 1층이나 지하실에서 특히 높게 측정...고층도 안심은 금물

◆ 경기도내 19개 시군, 라돈 농도 위험 수준... 관리 대책 필요

◆ 가정이나 학교 등은 환기에 신경쓰고,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제도 있어야

▷ 노광준 프로듀서(이하 ‘노’) : 폐암에 대한 얘기 한 번 해볼까 합니다. 폐암 하면 딱 한 가지 떠오르시죠. 그거 다음으로 폐암을 많이 유발하는 걸로 알려졌지만 잘 안 알려진 물질이 있다고 합니다. 라돈이라는 물질인데요. 지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라돈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 됐습니다. 경기도 내에서 라돈 관리 어떻게 하고 있는 거냐,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 윤광신 경기도의원이 라돈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는데요. 현장 둘러본 오은영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오은영 기자(이하 ‘오’) : 네, 오은영입니다.

▷ 노 : 라돈이 어떤 물질입니까? 저희가 얼핏 보기엔 세계보건기구 WHO가 폐암유발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 오 : 라돈은 자연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입니다. 주로 화강암 속의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하면서 생성되는, 방사성을 띠고 있는 기체입니다. 이 라돈의 방사선은 우주방사선 이런 것들과 함께 자연방사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실내라돈저감협회의 이재성 협회장 말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컷 (실내라돈저감협회 이재성 협회장) 라돈은 토양에서 방출되는 방사능 가스입니다. 기체형태로 생성되고요. 보통 3.8일이 지나면 붕괴하면서 알파선을 방출합니다. 이러한 라돈 가스는 공기보다 9배가 무겁고, 무색, 무미, 무취의 가스로써 계측기로 직접 측정하기 전까지는 실내공간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보통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실내공간의 밀폐율을 높이다 보니 라돈가스의 노출농도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 노 : 땅에서 올라오는 데 공기보다 아홉 배가 무겁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 숨쉬는 이곳에 그대로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정말 말씀대로 겨울철입니다. 조심해야될 것 같은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칩니까?

▶ 오 : 네, 라돈가스가 축적이 돼서 고 농도로 장기간 노출되면 자연방사능이라고 해도 사실 건강에 좋지는 않은데요. 특히 앞서 말씀하신 대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폐암 발병원인의 최대 14%를 라돈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고, 또 흡연자의 경우에는 폐암 발병이 25배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경기도의회 행감에서 이같은 라돈의 위험성을 지적했죠. 도시환경상임위 소속, 한국당 윤광신 경기도의원의 말입니다.

컷 (윤광신 경기도의원) 라돈 하면 생소한 물질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이것이 상당히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냐면 석고보드나 아니면 공기를 타고 다니면서 지하실, 땅 속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것이 흡연보다 두 번째,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그런 물질로 봅니다.

▷ 노 : 네, 이런 물질의 문제는 무색무취의 가스 형태라서 발견하기도 쉽지 않고. 특히 호흡기를 통해서 영향을 미친다고요?

▶ 오 : 네, 호흡을 통해 직접 폐 속 폐포에까지 영향을 미치는데다가, 라돈이 방출하는 ‘알파선’은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의료용 등 외부적으로 활용하는 ‘베타선’이나 ‘감마선’보다 인체에 240배나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실내라돈저감협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 노 : 라돈, 외부보다는 실내에서 그 농도가 짙다고요?

▶ 오 : 네, 야외에서는 라돈농도가 5-15베크렐로 굉장히 낮은데,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광산이나 동굴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사는 집의 라돈농도도 간과할 수는 없는데요. 특히 1층 주택이나 지하실 등에서 라돈 농도가 높게 측정된다고 합니다.

▷ 노 : 아무래도 땅하고 가깝고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그럴 것 같네요. 저층이나 지하실.

▶ 오 :특히 저녁시간대 가장 높은 라돈 수치를 보이고 장시간 축적되면 점점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저녁부터 아침까지의 농도 관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실내라돈저감협회 협회장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컷 (실내라돈저감협회 이재성 협회장) 라돈은 주로 우라늄이 함유된 토양에서 주로 방출이 되는데요. 방출된 라돈 가스는 주택의 바닥 크랙(틈새)을 통해 손쉽게 실내로 유입됩니다. 때문에 토양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단독주택이나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 노 : 단독주택이나 학교. 고층은 안심할 수 있습니까?

▶ 오 : 네, 고층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는데요.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주로 건축자재 때문에 라돈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이재성 협회장의 설명입니다.

컷 (실내라돈저감협회 이재성 협회장) 고층 아파트에서도 높은 라돈 수치가 측정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2014년까지 아파트 건축에 사용되던 인산 석고보드로 인한 영향과 콘크리트를 만들 때 사용되는 화강암 파쇄석으로 인한 문제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노 : 이거 많이 쓰잖아요, 건축자재로요. 저층이고 고층이고 신경 써야 할 문제 같은데. 라돈, 정부에서는 어떤 식으로 관리하고 있습니까?

▶ 오 : 올해 6월부터 시행된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있는데요. 여기 11조에 라돈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있습니다. 라돈의 농도에 대한 조사와 라돈 관리계획 수립, 또 라돈저감공법 사용에 대한 권고와 같은 내용들인데요. 라돈 농도를 관리하는 세부 기준에 대해 실내라돈저감협회 협회장의 말입니다.

컷 (실내라돈저감협회 이재성 협회장) 2018년 1월 1일부터 신규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200베크렐이하로 현재까지는 의무가 아닌 권고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교육부 학교 보건법에서는 2017년 3월 1일부터 1층 이하 교실에 대한 라돈측정을 의무화하고 148베크렐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고요, 하지만 세부 관리 지침에는 기준치의 4배인 600베크렐을 초과해야만 적극적인 저감을 하도록 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선 빠른 개선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 노 : 의무가 아니라 권고다. 개선이 필요하다. 문제는 중앙정부한테 이렇게 해라 라는 것보다 우리 사는 경기도가 더 문제예요. 경기지역 라돈 농도 조사해보니까 상당히 많이 나왔다고요.

▶ 오 : 네, 경기도의 경우에도 다수 시군에서 라돈 농도가 위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이곳 수원시도 화강암반지대로 이뤄져 있어 라돈의 방출이 상당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행감에서 이를 지적한 윤광신 의원의 말로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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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윤광신 경기도의원) 경기도에서 31개 시군의 19개 시군이 위험지역으로 돼 있거든요. 양평, 가평, 여주, 대도시 말고 지방 시군에서 많이 발생이 됩니다. 이것은 고층건물에서 발생이 되는 것이 아니고 땅속에서 나오고 그러는 거기 때문에 지방 시군 도시에서 발생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 노 : 보통 지역 하면 농어촌이 많고 그래서 산 좋고 물 좋고 깨끗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라돈 차원에서는 대도시보다 지방일수록 더 위험하다. 이거 대책 세워야할 것 같은데요.

▶ 오 : 행감에서 윤광신 의원은 도 차원에서 그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면서, 앞으로 경기도 차원의 라돈 농도를 조사하고, 라돈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홍보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컷 (윤광신 경기도의원) 이것은 지금 충청북도에서는 벌써 발빠르게 조사가 이뤄졌고 우리 경기도에도 빠른 조사가 이뤄져서 경기도 도민들한테 건강을 해치지 않는 이런 행정을 펴주셔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 : 어쨌든 경기도 의회차원에서 이 부분에 대한 대책 기대해보도록 하고요. 오은영 기자, 전문가들 인터뷰를 하셨는데 혹시 각 가정에서의 라돈 농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 오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공기보다 무거워 가라앉는 라돈가스의 특성 때문에, 무엇보다 창문이나 환풍기 등을 통한 환기가 라돈 저감에 제일 중요한 해법이라고 합니다. 이제 날이 추워지니 환기를 잘 안 하게 되실 텐데, 라돈 저감을 위해서 환기에 조금 더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고요.

▷ 노 : 저부터 오늘 밤에 춥긴 하지만 살짝살짝 환기 해봐야 할 것 같아요.

▶ 오 : 맞습니다. 또 이게 많이 심한 경우 라돈에 특화된 공기청정기나 차단 페인트 이런 공법들이 있다고 하니까 이런 방법들을 사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 : 알겠습니다. 어쨌든 수시로 환기, 경각심을 가지는 부분이 필요한 것 같고요. 라돈 농도를 알 수 있는 지표나 측정치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 오 : 개인이 라돈 측정장비를 인터넷 등을 통해 구매해 측정할 수도 있고요. 또 현재 환경부와 실내라돈저감협회가 함께 준비하고 있는 ‘우리 동네 라돈 지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처럼 지역별로 일정 시간마다 측정된 라돈의 평균 농도를 알 수 있게 되는데요. 협회 측에 따르면 늦어도 내년 1월에는 홈페이지에 서비스가 될 걸로 보입니다. 실내라돈저감협회 이재성 협회장의 말 들어보시죠.

컷 (실내라돈저감협회 이재성 협회장) 대한민국은 토양의 특성상 평균 라돈 농도가 높은 편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냄새도 나지 않는 라돈가스의 특성 때문에 심각성을 잘 인지 하지 못하다보니 정부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는 것처럼 시간대별 실내 라돈 농도를 알게 되면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한데요. 가정은 물론 학교, 사무실 시간대별 측정을 통해 모든 곳이 관리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노:오늘 몰랐던 걸 알게 됐습니다. 라돈 부분에 대해서.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라돈. 경기도 현황 알아봤는데, 심각합니다. 앞으로의 대책, 시급합니다. 그리고 각 가정에서의 환기, 최소한 환기는 잘 해야될 것 같고. 저희도 앞으로 생활정보 측면에서 제공해드리잖아요? 교통도 있고 미세먼지도 있는데. 라돈 부분을 첨가하는 부분에 대해서 관련 전문가들과 심각하게 토의해서 청취자 여러분에게 제때 언급해드리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 듭니다. 취재한 오은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 오: 감사합니다.

첨부
2017.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