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활비 의혹' 남재준 전 원장 '국정원 댓글 은폐 의혹'으로 소환

  • 입력 : 2017-11-21 17:16
20일 조사…재임 당시 국정원 '현안TF' 간부들, '은폐 보고' 진술

[KFM 경기방송 = 오인환 기자] 구속 상태인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댓글 사건' 수사와 재판 방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구치소에 수감된 남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명박 정부 시절 이뤄진 국정원의 사이버 여론조작 실태를 은폐하려 한 의혹과 관련해 조사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이던 남 전 원장은 2013년 4월 검찰이 '댓글 사건'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핵심 간부를 중심으로 '현안TF'를 꾸려 진상 규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남 전 원장은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꾸려 대응하게 했을 뿐 실체를 은폐하라는 취지의 명시적인 지시를 내린 적은 없다면서 전반적으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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