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행감] 경기도 따복하우스 절반 필로티 구조... 지진 대책 절실

  • 입력 : 2017-11-21 17:14
  • 수정 : 2017-11-21 17:58
도내 건축물 저조한 내진율... 안전대책 도마 위

도시위[앵커] 최근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 대한 점검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경기도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감에서는 따복 하우스 절반 정도가 필로티 구조로 건설된 것으로 확인돼 안전대책이 요구됐습니다.

보도에 박상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경기도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지환 국민의당 의원은 도내 건축물들의 저조한 내진율을 지적했습니다.

도내 건축물의 평균 내진률은 12.36%,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 7.58%로 상당히 취약한 실정입니다.

김지환 국민의당 의원입니다. (녹취) “(단독주택 같은 경우는) 7.58%죠. 상당히 내진에 대한 취약하다고 볼 수 있고요, 공동주택이라든지 단독주택 외에 전체 공공업무시설 같은 경우도 내진율이 12.26%밖에 안됩니다.전체 주택 외에 전체 소계를 봤을 때 8.46%밖에 내진 설계가 안 돼 있는데요”

1층을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는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 대한 위험성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점검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경기도 따복하우스 50% 정도가 필로티 구조로 설계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안전대책이 요구됐습니다.

김지환 의원입니다 (녹취)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매입임대 주택사업들이 있습니다. 99%가 필로티 구조물로 설계가 된 거고 도가 매입을 한 거죠. 따복하우스 같은 경우도 거의 50%가 필로티 형태로 설계가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예산 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입니다. (녹취) “저희들도 진행을 해야 하는데 너무 시간이 없어서...공공건축물은 공공이 건축주기 때문에 예산을 들여서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민간 건물에 대해서 강제하기는 힘듭니다. 상당한 예산이 들기 때문에...”

최근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건축물에 대한 안전 대책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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