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I(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 설치해 강력방역 돌입

  • 입력 : 2017-11-21 14:21
고창 AI 확진..북부청사에 AI가축방역대책 본부 설치 후 강력 방역대책 추진

[앵커] 전북 고창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경기도가 강력 차단방역에 들어갑니다.

지난해 피해가 컸던 만큼 31개 시군과 함께 강도 높은 AI 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일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겨울 124건의 AI가 발생해 1,589만 마리를 살처분했던 경기도.

피해가 컸던 만큼 전북 고창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이 확진됨에 따라 강력 차단방역에 돌입했습니다.

우선 북부청사 내에‘AI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31개 시군에도 AI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해 축산·환경·보건 등 관련 부서 간 협조체계를 구축합니다.

포천·여주 등 타도에 인접해 있거나 축산농가가 많은 주요 14개 시군에는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합니다.

내년 5월까지 농장 내 분뇨 반출을 금지하고, 사료 등 운반차량에 대해서는 1일 1개의 농장만 방문할 수 있도록 출입회수를 제한합니다.

또 차량 소독, GPS작동확인, 축산차량 스티커 확인 후 출입허용 등을 준수하도록 했습니다.

방역이 취약한 농가에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일일 전화예찰 및 주 1회 현지예찰활동을 벌이고, 농장 및 관련시설 소독 철저 여부, 외부인·차량 통제 여부, 농가모임 제한 등 지도·점검을 실시합니다.

겨울철 축사온도를 2~3℃ 높이는 한편, 소독약 등 방역물품은 충분히 확보해 농가에 공급하고, 밀집사육지역 및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31개 방제단을 통해 집중 소독을 벌입니다.

아울러 가금농가에 철새·쥐 등 야생동물이 접근하지 못하게 그물망 설치나 생석회 활용방법을 지도하고,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예찰 및 출입통제 등 관리를 강화합니다.

식용란 반출 시에는 필히 거점 또는 개별환적장을 통해 주 2회 지정된 요일에만 반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군별로 살처분 및 매몰 인력 동원 계획을 세워 예비인력을 확보하고,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등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도 관계자는“지난해 경기도에서 최악의 AI피해가 발생한 만큼, 올해는 철저한 대비를 통해 확산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도내 농가와 관련업계에도 철저한 방역조치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기도에는 4천7백여 가금농가에서 5,330만 마리의 닭과 오리, 메추리 등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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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