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여파 수능 연기... 교육부 세부 일정 오늘 발표 예정

  • 입력 : 2017-11-16 07:26
  • 수정 : 2017-11-16 08:52
경기지역 수험생 16만명 혼란은 불가피

김상곤 교육부총리 [앵커] 재난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가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발표 직전까지도 고심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는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오인환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16일)로 예정돼 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가 수능에 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입니다. (녹취)"학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18학년도 수능 시험을 일주일 연기한 11월 23일에 치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교육부는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늘(16일) 오후 수능 연기에 따른 세부 일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수능 이후로 예고돼 있던 대학 별 논술고사 등도 모두 미뤄졌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수능 시험장 등록 학교과 감독관 차출로 인한 휴업은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학사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다소 혼란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일주일 간 평소 공부했던 대로 생활패턴을 유지하며 컨디션 조절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용근 입시전략연구소장입니다. (인터뷰)"우리가 일주일이 추가된 만큼 실전모의고사에 대한 문제풀이 훈련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해주실 부분은 자칫 해서 건강적인 리듬을 해칠수 있습니다. 오늘 부터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요. 시험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교육청은 이밖에도 19개 시험지구에 배포된 시험지에 대한 보안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경기지역에서 응시 예정중인 수험생은 모두 16만 여 명으로 모두 31개 시·군, 19개 시험지구, 295개 시험장에서 시험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1993년 수능이 시작된 이후 자연재해로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FM 경기방송 오인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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