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월호 사고 첫 보고 시점 조작돼"

  • 입력 : 2017-10-12 17:32

[앵커] 청와대가 오늘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은 보고 기록 일지와 위기관리 메뉴얼이 사후 조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관련 사실에 대해 수사기관에 의뢰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오늘 오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은 보고 기록 일지가 사후 조작됐다는 내용에 대해 긴급 발표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이례적인 긴급 브리핑이었습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입니다.

(녹취) "최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내에서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내부 기록을 담은 파일이 발견됐다고, 고민 끝에 공개키로 했습니다. 또 사고 처리 수습과 진상조사 기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자체 위기 관리 매뉴얼을 몰래 바꿨습니다.“

붉은 볼펜으로 원본에 줄을 긋고 필사로 수정한 내용이 2014년 7월 31일 전 부처에 통보됐다는 겁니다.

임 비서실장은 또 “대통령 훈령인 기본지침은 규정에 따라 법제처장에게 심사를 요청한 뒤, 법제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받는 법적 절차를 거친다”며 이런 절차가 무시된 점도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가장 참담한 국정농단의 표본사례”라며 “관련 사실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국회 탄핵안에 포함된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당일 관저에서 정상적인 근무를 했고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총 7차례에 걸쳐 보고를 받고 구조 지시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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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