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본부 군피아 의혹...공군체력단련장 관리자 채용은 '예비역으로'

  • 입력 : 2017-09-21 17:10
  • 수정 : 2017-09-21 18:39
공군체력단련장 운영팀장, 카트반장, 시설반장 등 고액연봉 관리자에 공군 간부출신 예비역 채용

kakaotalk_20170921_104530696[앵커] 포괄임금제 도입으로 잡음이 일고 있는 공군체력단련장의 관리자급 간부들이 공군 간부출신 예비역들로만 채용된다는 군피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공군본부는 채용 대상자를 공군 간부출신 예비역으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본부가 운영하는 공군 골프전용 연습장인 공군체력단련장.

전국 14개 도시에 있는 공군체력단련장 근로자들이 공군본부의 포괄임금제 도입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체력단련장 내 군피아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수천만원의 연봉을 받는 관리자급 간부들이 공군 간부출신 예비역들로만 채용된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공군본부는 관리자 채용공고에서 공군 간부출신 예비역으로 한정짓고 있습니다.

함영록 공군체력단련장지회장입니다.

(인터뷰) “관리자가 저희 원주(체력단련장) 같은 경우에는 사장, 운영팀장, 예비역만 하는 자리 말씀드리는 거예요. 카트반장, 운영반장, 시설반장 그리고 진행반장, 코스팀장 빼고는 다 예비역이예요.”

반면, 일반 사원으로 입사한 근로자들은 수년간 승진도 못하고 매년 같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저희가 평가에 의해서 Q(등급)가 올라가는 평가제다 보니까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평가를 못받으면 등급이 올라가지 않는...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제자리죠. 전국에 부지기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대로 채용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공군본부 관계자입니다.

(녹취) “보통 관리차장하고 운영팀장은 예비역... 왜냐면 군대 내에서도 고용창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캐디분들은 순수하게 민간인이세요. 공군본부에서 공지사항에 관리차장이나 운영팀장 공고는 전역한 사람들 대상으로 공고가 나가는데...”

은퇴 후 고액연봉 자리로 이어지는 공군조직의 전관예우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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