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 수원시, 화성 주민 직접 접촉 '무게'

  • 입력 : 2017-09-20 17:04
  • 수정 : 2017-09-20 17:32
주민투표 염두 포석으로 해석

[앵커] 수원시가 군공항 이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화성지역 시민들과의 교류 확대에 나섰습니다.

화성시와의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민투표까지 고려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보도에 윤종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시는 군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 민간 차원의 협력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에 찬성하는 수원지역 시민단체는 물론 화성지역 시민들과의 교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민 설명회와 타 지자체 벤치마킹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화성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군공항지원과 임용채 과장입니다.

(인터뷰) "최근에 화성시민들도 상당수 긍정적인 분위기여서 우리 시쪽으로 정보를 전달해 달라는 요청이 있습니다. 화성시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줌니 설명회 등 직접 홍보와 언론을 통한 간접 홍보를 중점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관 차원에서는 국방부, 경기도, 화성시와의 거버넌스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화성시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수원시는 밝혔습니다.

(인터뷰) "우리 시의 기본 입장은 역지사지 자세로 화성시와 소통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화성시는 무응답이고요. 더 나아가서는 국방부.경기도,화성시와 상생 협력 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두 도시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때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군공항 이전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지역 주민의 여론이 중요한만큼 수원시의 화성지역 주민 접촉은 주민투표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KFM 경기방송 윤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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