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도전, '성남시민순찰대' 부활할 수 있을까?

  • 입력 : 2017-09-20 16:07
  • 수정 : 2017-09-20 16:31
해당 상임위서 또 제동.

성남시민순찰대[앵커] 지난해 해체된 성남시민순찰대가 재창설에 나섰지만 시의회에서 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번이 8번째인데요. 2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시의회의 높은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정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이 직접 시민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남시민순찰대’.

이재명 성남시장의 핵심공약 사업이지만 창설 1년여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성남시는 지난해 해체된 성남시민순찰대의 부활을 꿈꾸며 시의회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들겼지만 이번에도 결국 해당 상임위에서 무산됐습니다.

관련 조례안이 부결된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입니다.

성남지역 홍반장으로 불린 '시민순찰대'는 3개 동에서 동네 순찰, 여성 심야 귀가, 학생 안심 등하교, 택배 보관, 생활공구 대여, 간이 집수리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1년 2개월 동안 시범 운영됐습니다.

성남시는 지난 의회 심의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해 조례안을 다듬고 시민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며 의회에 성남시민순찰대 재창설을 요구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입니다.

(인터뷰)"시민순찰대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단체고요. 시범 운영기간동안 이용하신 분들은 90% 이상 만족을 했었습니다."

조례안에 반대하는 시의원들은 "정부가 내년에 자치경찰제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상위법령 없이 조례를 제정 할 게 아니라 더 기다리자는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성남시는 조례안이 상임위에서 부결됐어도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며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성남시민순찰대’.의 운명은 오는 22일 본회의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문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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