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I 살처분 음식물수거차량으로 개선

  • 입력 : 2017-09-20 15:57
북부동물위생시험소, 안락사 시간 단축, 살처분 인력 감축 효과

[앵커] 경기도가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해 효과적으로 살처분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음식물수거차량을 활용한 것으로, 밀폐성과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보도에 최일 기잡니다.

[리포트] 먼저 음식물수거통의 뚜껑을 고무패킹으로 마감합니다.

그 다음 측면에 가스주입구를 설치해 밀폐성을 향상시킵니다.

이렇게 만든 음식물 수거통에 살처분 대상 가금류를 담고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면 3~4분 걸리던 안락사 시간을 40초로 줄일 수 있습니다.

동물 복지와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폐사체를 담은 음식물 수거통도 수거차량의 행거장치로 연결, 차량 내 컨테이너에 자동을 반입하기 때문에 살처분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살처분은 폐사체를 농장 내에 쌓아둔 뒤 중장비로 모아 덤프차량으로 옮겼습니다,

이 때문에 진입로가 좁고 장소가 좁은 농장은 살처분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데다 많은 인력을 투입해야 했습니다.

폐사체의 야외노출에 의한 바이러스의 재확산 감염을 미연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기도북부동물시험소는 실험현장에 적용한 결과 하루 8시간 기준 최대 7~8만 마리의 가금 살처분이 가능한 것으로 산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옥천석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제40차 한국가축위생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실험결과를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 고병원성 AI 발생에 대비해 도는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현장 적용이 가능하도록 사전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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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