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에서 작업하던 인부 2명 질식사

  • 입력 : 2017-08-04 17:21
  • 수정 : 2017-08-04 17:27
별다른 안전장비 없이 3.6m 맨홀 내려가

[앵커] 맨홀 안에 들어가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상수도 밸브를 시험가동하기 위해 맨홀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성시 남양읍의 한 아파트.

신축아파트의 상수도 밸브를 시험 가동하기 위해 인부 2명이 맨홀로 들어갑니다.

3.6m 깊이의 맨홀로 들어간 이들은 이내 곧 저산소증으로 쓰러집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맨홀 뚜껑이 열려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확인하던 중 이들을 발견했습니다.

119 구급대가 이들을 구조해 응급처치를 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화성서부경찰서 김한규 형사팀장입니다. (인터뷰) “상수도 건설업체에서 구간구간에 상수도 누수가 되는지 안되는지 체크를 한거에요, 그래서 맨홀 속에 들어갔다가 저산소증으로 사망한거죠.”

화성 맨홀사고

3.6m의 맨홀 안의 산소수치는 10%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별다른 안전장비 없이 헬멧만 쓰고 맨홀 안으로 들어가서 화를 당한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저산소증으로 쓰러져 숨진것으로 보고 현장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해당 작업장에 전면 작업중지를 명령했습니다.

현장조사가 마무리되면 공사 관련자들을 소환해 법 위반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태그
2017.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