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향기수목원, 10년만에 빛 볼 수 있을까?

  • 입력 : 2017-07-26 21:53
  • 수정 : 2017-07-27 17:22
  • 20170726 의정24.mp3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현장 점검

바다향기수목원 박: 안산시에 바다향기수목원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개장한 곳은 아닌데, 그래도 경기도민들이 주말이면 종종 찾아가는 곳입니다. 이곳은 지금 10년째 개장을 못하고 조성만 하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지연되고 있는걸까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가 현장 점검에 나섰는데요. 문정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광고 듣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박: 안산시에 위치한 바다향기수목원. 경기도가 10여 년전에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오다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한차례 미뤄졌던 곳이죠. 내년이 개장 예정인데, 아무래도 또 다시 미뤄질 전망이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가 경기도민들을 위해 현장을 둘러보고 왔는데요. 문정진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문: 안녕하세요, 문정진입니다.

박: 반갑습니다. 일주일 동안 시사999를 맡게 됐는데요. 이렇게 한 달에 한 번 있는 의정 24를 진행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다향기수목원 우여곡절이 많은 곳이죠?

문: 네 맞습니다. 바다향기수목원은 김문수 전 지사 시절인 2007년 서해안 일대를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는 ‘골드코스트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었는데요.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일원 112만㎡에 노을바위원·습지원·도서식물원 등 주제원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350억 원을 투입해 2014년 11월 준공 예정이던 바다향기수목원은 같은 해 5월 재정부족을 이유로 ‘2018년 준공, 예산 249억 원’으로 사업이 변경됐고, 애초 주제원 조성도 26개에서 17개로 축소됐습니다.

박: 2007년이면 벌서 10년 전이죠. 도의 예산이 원활하게 책정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제대로 진행이 안 되고 있다는 건데. 지금 공사현장이 제대로 진행도 안되고 방치돼 있는 상황이라면서요?

문: 그렇습니다. 개장이 또다시 미러질 전망이라고 해서 문제가 심각한데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박: 바다향기수목원을 방문한 의원들, 어떤 의견들이 가장 많았나요?

문: 날카로운 지적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수목원으로서 부족한 점을 여러 의원들이 짚었습니다. 먼저 김성남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1 김성남 의원

저두 개인적으로는 조경을 좀 했던 사람이거든요. 너무 지금 부실해요. 심어놓은 것도 좀 죽고, 아직 완공이 안돼서 그런지 아주 썰렁한 기분이 많이 들고 있어요. 양옆에 지금 봐도 나무들이 많이 죽어있는데 개선을 많이 해야 될 걸로 봅니다.

박: 공사가 지연되다보니 관리가 안 돼 죽은 나무들이 많았나보군요. 개장 되기 전이라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말이죠.

문: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애초에 바다향기수목원이 조성된 이 지역이 나무들이 잘 자라기에는 적합지 않은 곳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김호겸 의원입니다.

2 김호겸 의원

글쎄 우리가 수목원 하면은 큰 오래된 나무들이 우거져있고 그 속에 그늘이 있어서 그게 연상이 되는데 지금 여기가 돌산, 광산 아마 했던 지역 같아요. 그래서 나무가 사육하기에 상당히 부적절한 지역 같아요. 쉽게 나무들이 성장하는데 많이 지장이 있는 것 같아요. 너무 광활하고 횅해서 뭔가 부족한 지역 같아요. 사업지로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어쨌든 그러나 이미 80% 이상 공정이 됐기 때문에 빨리 마무리를 잘해서 우리 도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편의시설, 부대시설 확보해서 도민들이 빨리 조성을 해서 모실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 수목원으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미 80% 이상이 진행이 된 상황이니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는 것 밖엔 답이 없어 보이네요.

문: 그렇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진행된 상황인데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지금 개발된 코스나 시설들을 개선해서 보다 많은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수목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대부분의 도의원들이 외쳤습니다. 김윤진 의원통해 들어보시죠.

3 김윤진 의원

아니 지금 추진된 공정율이 80%라고 하는데 그건 순전히 산악대에서 오는 트랙킹 코스나 산악등반대의 코스지 우리가 주말을 이용해서 인근 시민들이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공간 좀더 많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용인 농촌테마파크에 갔을 때 규모는 작지만 가족끼리 모여서 좀 더 안락하게 확보했다는 데에서 거기는 정말 칭찬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여기는 내년에 15억 가지고 이걸 완공해낸 다는 것에 대해서는 미지수고요. 좀 더 여러 의원님들과 집행부하고 기획을 좀 더 논의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박: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직 많이 시설이 부족한 듯 한데요. 김유진 의원 말처럼 예산 15억 원으로 완공이 과연 가능할지 저도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완공이 미뤄진 것도 예산 문제였죠?

문: 재정적인 문제를 염동식 의원이 정확히 지적했습니다.

4 염동식 의원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도 재정이 2010년도서부터 열악해지기 시작해서 계속 삭감하는 예산이 진행되다 보니까 여기도 지난 10년 동안의 그런 우여곡절을 겪은거죠. 이제 도 재정이 좀 더 좋아졌으니까 이제 마무리 단계니까 잘 마무리돼서 바다와 산과 연결되어 있으니까 경치가 상당히 좋잖아요. 제가 볼 때는 도민둘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을 수목원이기 때문에 조속히 마무리돼서 정말 도민들에게 훌륭한 휴식공간 그리고 행복한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주어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저도 바다를 끼고 있는 수목원을 가본 적 없는 것 같아요. 주로 수목원하면 깊은 산속이라는 고정관념도 있고. 특색을 잘 살리는 방법, 고민되고 있나요?

문: 네. 맞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것, 멀리보면 정말 큰 장점이 될 수 있는데요. 예산 부족으로 계속 지연되었고, 입지적인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지만 이점도 많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김치백 의원입니다.

5 김치백 의원

수목원의 개념이 조성을 해놓고 나무나 이런 것을 이식을 해놨으면 이게 착근이 되고 성장을 해야 되잖아요. 그게 10년 20년 후에 수목원의 본 모습인데, 지금은 금방 조성을 했기 때문에 사실은 허허한 느낌이 있죠. 어쨌든 타 수목원보다는 나름대로 바다 구경도 할 수 있고 트래킹 비슷한 산책을 통해서 힐링도 할 수 있고 그런 장점은 좀 있는 것 같아요. 가족 단위가 필요한 휴식 공간, 그리고 산책로의 조성 이런 것들이 겸비되면 훨씬 더 좋은 수목원이 되겠죠.

박: 바다향기수목원, 관광지로서 입지는 좋은 편이라고요?

문: 네. 장기적인 관점으로 수목원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김주성 의원입니다.

6 김주성 의원

일단은 여기는 수목원이라고 인정을 하려면은 앞으로 최소한 10년에서 20년 지나야 만이 그 인정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우선 지금 당장 도로 옆에 벚나무 같은데 너무나 적은 나무를 심어 가지고 이 나무가 커가지고 정말 여기 오면 벚꽃이 아름답다 할 정도의 느낌이 오려면 아직 너무 멀었고, 그 다음에 수목원의 역할은 최소한도 소나무가 됐든 무슨 특성화된 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서 거기서 와가지고 휴식이나 쉼터로 활용을 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것들이 미약하고 그리고 실지로 주변에 경기도 영원마을이라든지 볼거리들이 많이 있으니까 거기와 연계해서 여기 책임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달려드려서 의원들과 상위 집행부를 설득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만이 요게 완성형 수목원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 그런데 공사가 오랜 시간 지연되다보니 새롭게 정비해야 할 곳도 많을 것 같아요. 예정된 시기를 놓친 거니까요.

문: 원래 계회대로라면 2014년 완공이 되었어야 했는데요. 공사가 늦어지면서 생긴 문제점을 박윤영 의원이 지적했습니다.

7 박윤영 의원

제가 보기에는 바다를 인접한 수목원으로서 가벼운 등산 코스 및 산책 코스를 통해 다양한 식물과 꽃 등을 감상하며 힐링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리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개선될 사항은 좀 깔끔하지 못하고 정리가 안된 그런거 같아요. 앞으로 정리가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도민들을 위해서

문: 원대식 의원은 노후화를 지적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8 원대식 의원

글쎄요. 이게 너무 시작한지 오래 되다 보니까 건물 자체가 노후화돼 보이는 그게 저는 좀 문제점이라고 봤어요. 개장하기 전까지는 상당히 준비를 잘해야겠다. 과연 완공이 됐을 때 우리 도민들에 정말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느냐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박: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그만큼 보완책을 마련해서 어서 빨리 도민들의 쉼터로서 역할을 해야 할 텐데요. 인력은 충분한 상황인가요?

문: 그동안 예산 삭감이 있어서인지 몰라도 생각보다 매우 부족한 인력 상황에 저도 깜짝 놀랐는데요. 당시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문답 상황 함께 들어보시죠. 바다향기수목원-현장점검

9 현장분위기

바다향기수목원에 대해서 업무 보고를 받으셨는데, 의원들께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단계까지 거의 200억 들어가는 것은 예산이 순조롭게 잘 들어간것 같아요. 2014년까지는. 예산이 이렇게 투입이 안된 것은 뭐예요? 이유가? 도 재정이 그 당시에 어려워지면서 우리가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제한적으로 추진하다보니까 장기화되었습니다. 일부 개장을 하잖아요 설문지나 이런거 받아본 적 있어요? 아직 설문까지는 받아보지는 않았고요. 그동안 80%의 공정률을 보셨다고 그랬는데, 이 투자한 게 어디 있냐는 식으로 지금 문제점으로 도출되고 있는데 내년도에는 도민들이 좀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주시고요 네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다향기 수목원이 현재 일반직 1명이 무기계약직 4명과 안산에 상주하면서 전담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운영을 위해서 팀 신설이 필요합니다. 의원님들의 도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박: 일반직 직원이 1명, 그런데 무기계약직 직원도 4명, 그러니까 총 5명이 이 큰 부지를 관리해왔다고 하는 건데, 무척 일손이 모자랐겠어요.

문: 네. 그래서 직접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만나 상황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10 현장 공무원

가장 큰 애로 사항 같은 경우 관람객들이 많이 오거든요.아직 정식개장을 안하더라도 정식 개장을 하고 나름 힐링을 하고자하고 온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서비스 차원에서 조금 저희가 미진한 부분이 본이 아니게 생길 수 밖에 없죠. 특히 화장실이라든지 청소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인터넷을 뒤져봐도 일부 어느분들은 많이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분들의 시선이지 내막은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의 조금 아쉽죠. 인력이 제일 아쉽습니다. 조성하는 즉시 즉시 바로 관리가 들어가야 하잖아요. 수목원이라는 곳이 식물을 가꾸는 곳이기 때문에. 유지 보수하는 쪽에서는 아무래도 인원이 부족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박: 의원들도 인력 문제에 대해서 지적하고 인원 충원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고요?

문: 네. 김주성 의원은 인원 충원이 꼭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11 김주성 의원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제가 보기에는 여기에 관심 있고 지망을 하는 공무원들을 차출을 해서 여기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관리할 수 있는 인원이 지금 5명이라고 하는데, 최소한도 10명 이상이 보충 되어야 만이 요게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박: 이밖에 다른 농정위 소식은 없었나요?

문: 최근에 가뭄이 심했지 않습니까? 장마로 충북 지역은 홍수가 나면서 해갈됐다고 하지만 항상 이렇게 운에만 기댈 수 없는데요. 지속적인 농사를 위해 저수지 준설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한이석 위원장입니다.

12 한이석 위원장

지금 봤을 때는 벼농사도 그렇고 밭농사도 크게 현재는 문제는 없고 다만 이제 현재 저수지가 경기도에 있는 320여개 저수지 가운데 저수율이 얕은 곳이 많습니다. 그것이 다 물이 이제 다 만수가 되어야지만 내년에 농사를 지을 때 문제가 없겠죠. 그래서 안성도 지금 가뭄이 심했다가 이번에 비 와서 기본적인 작물에는 큰 도움이 됐는데 저수지에는 아직도 20~30프로 내외로 물이 있거든요. 저수지에 준설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걸 하면 아마 물을 가둘 수 있는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비가 왔을 때 물을 잘 가둬서 내년에 농업에 활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박: 정말 이번 가문이 심했는데, 또 홍수로 피해가 나면서 많은 분들이 이중고를 겪었는데요. 저수지 준설이 잘 완료돼 날씨 변수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이번에 가뭄에 홍수까지... 자연 재해가 잇따르면서 채소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 농가, 가격이 오른 만큼 소득이 올라갔나요?

문: 가뭄에 홍수까지 피해를 많이 입은 농민 분들, 그래도 올라간 물가만큼 보상을 받아야 할 텐데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한이석 위원장입니다.

13 한이석 위원장

제가 일선에서 듣기로는 피부로 느끼지 못해요. 야채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농민들은 그것으로 인해 더 수익이 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일부 품목만 야채 값이 오른 것이고 대부분 야채 값은 그대로 적제 상태고 다만 AI로 인해서 계란값이 많이 폭등한 것에 대해서는 서민 물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죠.

박: 정말 이렇게 장바구니 물가는 오르는데 정작 농민들은 소득은 오르지 않는 현실, 정말 문제가 많아 보이네요.

문: 맞습니다. 농민들은 피해를 입어 많은 수익을 얻지 못하고, 그런데 소비자들은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농축산물을 구입하는 것, 유통시스템의 문제인데요. 이를 꼬집은 한이석 위원장의 발언입니다.

14 한이석 위원장

지난 번 예산 반영에도 나와있지만은 우리 경기도에 있는 농민들께서 꼭 필요한 사업을 도와드릴 중점으로 갖고 있고 또한 이제 농협과 해서 유통 시스템을 지원했을때에 그것을 사후 관리를 잘 될 수 있는 농협과 잘 매치돼서 농민이 재배한 작물이 잘 유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가장 중점이죠. 나머지 조금 기술적인 문제는 각 시군에서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거기에 맞게끔 지원을 해드리고 농민들이 농업에 종사하는 데 있어서 큰 불편함이 없게 하는 것이 저희 중점이죠.

박: 다음 의정24에서는 바다향기수목원의 성공적인 개장 소식이 들려지길 바라봅니다. 경기도의회의 다양한 상임위원회의 활동을 짚어보는 시간, 의정24시. 오늘은 농정해양위원회의 현장 활동과 주요 현안을 살펴봤습니다. 문정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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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