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교육공무직본부 2차 총파업 '답' 없는 장기화 예고

  • 입력 : 2017-07-21 16:19
  • 수정 : 2017-07-21 17:48
방학 앞두고... 24개교 급실 중단 현실화

[앵커] 급식 조리종사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차 총파업에 나서면서 급식 차질이 현실화됐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이렇다할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오인환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이하 경기 교육공무직본부)가 2차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경찰 추산 천 여 명이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이로 인해 경기지역 초등학교 17곳을 비롯한 24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학교에서는 빵과 우유를 제공하는가 하면 단축수업 등을 이어갔습니다.

조합원들은 정부가 내놓은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언급하면서 교섭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고용에 따른 임금테이블 마련과 고용안전을 위한 장치 마련 등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맛있는 밥한끼 만들어내려고 수없는 어려움 속에서 이겨내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 "정부와 교육청, 일선학교는 우리를 없는 사람 취급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에도 1차 총파업을 열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궐기에도 참여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 개선을 위한 목소리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렇다할 해법은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주까지 대부분의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면서 이들의 목소리가 어떠한 설득력을 얻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FM 경기방송 오인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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