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 심리 부검 프로젝트 '18521'

  • 입력 : 2017-07-19 16:39
  • 수정 : 2017-07-19 18:41
정신건강 이상 호소 학생들... 치료비 중단으로 '사각지대' 놓여

[앵커] 경기방송 특별기획, '심리 부검 프로젝트 18521'

경기방송은 경기 지역 청소년들에 대한 정신 건강 문제를 집중 보도해 드리고 있습니다.

만8천521명에 달하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데요.

하지만 청소년 정신 건강 치료를 위해 편성됐던 예산이 잠정 중단되면서 그마저 지원도 끊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승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내 한 정신건강증진센터.

이 곳에는 매년 40명 안팎의 학생들이 정신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센터를 찾고 있습니다.

센터는 학생들에 대한 정신 이상 진단 부터 다양한 치료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센터는 최근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교육청으로부터 매년 지원 받아오던 예산이 끊기면서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A 전문기관 담당자입니다. (인터뷰) "예를 들어서 2015년에 진단을 받았다면 2016년, 2017년 계속 지원을 해야 하는데 그런 아이들을 지원을 할 수 없게 되는 거죠.", "의료비 요구에 대한 것은 점점 증가한 추세구요. 검증된 평가를 받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예전에 지원을 해줬을 때는 그런 사각지대에 있는 가구의 아동들을 지원해주기가 수월했는데..."

2016년 청소년 정서행동특성 검사 결과

대도시에 속하는 다른 센터의 경우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 센터에는 매년 천만원 이상이 투입되었고 현재까지 359명이 진단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지역 내 위험군(학생정서행동특성 검사 반영)으로 분류된 학생 마저도 치료를 받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센터는 정신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을 돌려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치료비 지원을 신청한 수원의 한 학부모입니다. (인터뷰) "금액이 알고보니까 너무 큰거에요. 그래서 그 안내를 받아서 갔더니 지원되는게 없다는 것을 지금 알게 되었거든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을 때가 하필 이 시점인거에요. 작년까지는 지원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얘기를 들으니까 이거는 더 억울한거죠 저희같은 입장에서는..."

전문기관을 통한 치료에 희망을 걸었던 학부모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리면서 말없이 고개를 떨궜습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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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