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박>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 보수는 지금 벼랑 끝 "

  • 입력 : 2017-06-21 14:06
“전당대회가 대선의 연장선이 되어서 당의 지도부가 꾸려진다면 우리 자유한국당의 내년 지방선거는 참패입니다.”

◆ 방송 : 경기방송 (FM 99.9MHz) (07:00 ~ 08:30)

◆ 진행 : 박찬숙 앵커

◆ 대담 :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심층인터뷰1/ 원유철 /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평택시갑)

“7.3전당대회. 이 전당대회에서 국민들에게, 우리 자유한국당이 확실이 변했다는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만약에 핵동결로 간다면, 미국한테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에, 김정은의 미사일 위협에 노출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

“우리는 지금, 완전히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사실은 거의 무방비 상태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홍준표 후보는 이미 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다 지내신 분이, 또 후보를 하시겠다는 것은, 이건 너무나 당이 .. 우리 자유한국당이 자유한국회. 친목회도 아니고 정당인데. 일인체제로만 계속 이어진다는 것은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7.3전당대회는 두 가지 목표를 가져야 됩니다. 하나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은 강하게 견제해야 되구요. 두 번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내야 됩니다.” “전당대회가 대선의 연장선이 되어서 당의 지도부가 꾸려진다면 우리 자유한국당의 내년 지방선거는 참패입니다.”

원유철

박; <세상을 연다, 박찬숙입니다> 3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지지율이 좀체로 오르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 7월3일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하는 세 분이 있습니다. 그중에 경기 평택시 갑에 원유철 의원을 만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원; 네, 안녕하세요? 원유철입니다.

박;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좀체로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10%도 못 미치는 것 같은데.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원; 10%는 넘었습니다. 14% 15% 정도 되구요. 국민들께서 아직도 저희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후한 점수를 주시지 않고 계신 거 같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7.3전당대회. 이 전당대회에서 국민들에게, 우리 자유한국당이 확실이 변했다는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부터 스스로 탄핵정국과 지난 번 대선과정을 통해서 여러 가지 국민들에게 사죄의 말씀, 또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구요. 이제 우리 7월3일에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자유한국당이 더 이상, 과거의 수구 보수정당이 아니라 미래의 혁신 보수정당으로 될 것이다. 당 대표에 원유철이가 꼭 당선이 되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드릴 것이다, 라는 굳은 의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 사실은.. 도대체 보수의 가치는 무엇이고, 지금 대한민국의 보수는 어디에 서 있나? 이런 질문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리멸렬한 거 아니에요? 보수의 덕목을 지금 제대로 지키고 보여준 게 있습니까?

원;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의 보수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지난 번의 선거 결과가 말씀해드릴 수 있는데요. 그때 당시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이 탈당하면서 보수가 분열이 되었고, 대통령 선거에서 얻은 득표율이, 우리 자유한국당이 24%, 바른정당이 6%. 얻었지 않습니까? 이게 한 30% 되는데요. 합산해서.. 그런데 지난 2012년도의 대선에서 우리 보수당, 새누리당이 얻은 득표율이 52%입니다. 사실 많이 위축되어 있고, 지지가 많이 철회가 되었는데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번 7.3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자유한국당에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고, 국민들에게 좋은 비전을 제시해서, 원유철 당 대표가 새로운 보수의 진면목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 결국은 이제 보수의 가치라고 할까? 정책으로 증명하고 이래야 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에서 보여준 정말, 그런 것이 보수 자체를 추락시킨 면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지금 자유한국당에 있는 국회의원들 각자. 그리고 당원들이 보수의 가치는 무엇인가를 보여준... 그게 보여지지가 않았던 거 같아요. 정말로 어떤 덕목을 가져야 된다고 보십니까?

원; 사실 보수는 전통과 상식, 또 예의를 존중하고.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품격 있는 보수로서, 지성과 도덕성에 있어서, 어떤 그 행동의 준거가 되는, 정당이 되어야 되겠구요.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실천하는, 그러한 정당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박; 지금 말씀 들으면서.. 그렇다면 정책 측면에서.. 일단 상임위가 어디시죠?

원; 저는 외교통일위원회입니다.

박; 그렇다면 지금 또 완전히..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22살 청년 웜비어가 17개월 만에 돌아와서, 사망을 했습니다. 어제 뭐 상당히 뜨거운데.. 한미정상회담에서 무엇을 우리가 가져야 될까요? 어떤 자세로 임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원; 지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을 충분히 해소시켜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사드 배치의 유보 결정, 그리고 최근 문정인 특보의, 북한이 핵과 미사일이 동결된다면, 추가로 도발하지 않는다면, 한미 군사훈련을 축소 내지는, 전략자산 배치를 후퇴시킬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작년 12월 초에 새누리당 그 당시에 방미 특사 단장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인수의원들과 또 외교안보 라인의 공화당 지도자들을, 씽크탱크 최고 책임자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방문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과 햄버거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해서, 제가 절대 안 된다. 우리 대한민국이 빠진 상태에서, 햄버거 회담은 안 되고, 우리가 반드시 같이, 그 자리에 있어서.. 당사자이니까 우리가. 우리의 입장은 충분히 관철시켜야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그때 뭐라고 했느냐 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지, 북한의 핵 동결이 아니다. 북한의 핵 폐기다, 핵 폐기. 만약에 핵동결로 간다면, 미국한테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에, 김정은의 미사일 위협에 노출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북한이 핵을 폐기하지 않고 계속 저렇게 핵실험을 하고 추가로 미사일 도발을 한다면, 우리 대한민국도 그에 상응하는 핵능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라고 분명히 제가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박; 핵능력, 핵 보유를 주장한 것은 하여튼 지난 국회에서 계속 그것을 주장하고 계셨는데.

원; 제가 국방위원장 때부터 대한민국의.. 한반도의 가장 큰 안보 현안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우리도 자위권 차원에서 핵을 가져야 된다고 주장을 해왔지요.

박; 그런 측면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압박과 제재를 하는 동시에 대화를 통해서 이것을 풀어야 된다. 이런 얘기 아닙니까?

원; 20년 동안 대화를 해왔습니다. 대화를 위한 대화는 절대 안 됩니다. 저희가 그동안 그렇게 해왔지 않습니까? 지금 최근 10년 간만 보더라도, 북한은 5차례 핵실험, 수십 여 차례 미사일 발사 도발을 통해서 대량 살상무기의 위협을 현실화 시켜놓고 있는데. 우리는 그때마다.. 북한이 핵실험 할 때마다 국회에서 모여서 규탄 결의안. 박수나 치고 있고.. 또 유엔안보리 제재라는 것을 통했지만, 그것이 다.. 실질적으로 북한 핵의 고도화를 막는 데 실패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북한이 10년 동안 핵폭탄을 끊임없이 고도화 시켰다면, 우리는 10년 동안 말 폭탄만 늘어놓은 겁니다. 또 대화를 위한 대화는 더 이상 저는 안 된다고 보고 있고. 이제 결단을 내려야 될 때입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함께 손을 맞잡고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우리도 결단을 내려서 북한에 상응하는, 더 이상의 핵 억제 능력을 가져야 하는 결단의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박;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한미정상회담, 첫 번째 회담이 특별히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까?

원; 그렇습니다.

박; 어제 죽음의 백조라는 B1B 전략 폭격기를 우리나라에 출동시켰어요. 미국 측에서. 웜비어의 죽음에 대한 북한의 압박 전략인가, 뭐 이렇게도 보여지는데.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야 무슨 얘기가 진행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원; 평화는 힘이 있어야지만 가능한 것입니다. 대화는 힘이 있는 사람이 주도하게 되어 있어요. 우리는 지금, 완전히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사실은 거의 무방비 상태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이 빠져나간다면 정말 재앙이구요. 우리도 그만한 자위권 차원에서 오판과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된다고 거듭 말씀드리구요. 이 대화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그만한 상응하는.. 그 어떤 힘이 전제가 되어야 된다. 저는 보고 있습니다.

박; 아까 사드 문제 조금 말씀하셨습니다만, 사드가 6기가 한 세트인데 2기는 성주에 배치가 되어 있고. 또 그런데 뭐 말하자면,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이나 기름 같은 것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구요. 나머지 4기는 미군 부대 안에 있는데, 이게 같이 배치..

원 ; 한 세트입니다. 쉽게 말해서, 6개가 한 세트이구요. 지금 제가 문제를 삼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도 자기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군사 시설을 배치하는 데에, 이렇게 스포츠 중계하듯이 하는 나라가 없습니다. 이게 뭡니까? 도대체? 이게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노릇이구요. 그러니까 북한의 무인기가, 수천 만 원밖에 안 되는 무인 정찰기가 여기까지 넘어와서 성주의 사드 배치 시설을 다 촬영해 가는 거 아닙니까? 1조 5천 억이나 되는, 그런 전략 자산을요. 그래서 이것은 정말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제가 국방부나 외교부에 이런 문제 의식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 죄송합니다. 전당대회에서 대표 후보로 나오신 분한테, 다른 얘기만 질문했습니다. 자, 홍준표 지사가.. 전 지사가 2차 전당대회에 참석해서, 원유철 후보가 경선이 끝날 때까지, 당의 썩은 뿌리를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면, 사퇴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이게 무슨 뜻인가요?

원; 제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서, 다른 당의 모든 후보가 사실 2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되셨으니까요. 유독 우리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만이 또 당대표로 나오신다고 하길래. 홍준표 후보께서 당권을 갖고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하시면서, 대선 직후에 미국으로 떠나시지 않았습니까? 다른 후보들이 모두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후보로서 가진 역량 이외에도, 당의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자산을 가지고, 당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고 외연을 확장해야 되는데. 그런 차원에서 후보들이 본인이 스스로 정치적 결단에 의해서 뒤로 물러서는 거 아니겠습니까?

박; 대선 패배 이후에?

원; 그렇지요. 패배에 대한 책임도 지고. 또 당의 새로운 외연 확장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전통적인 관례입니다. 또 나오시겠다고 하기에, 당권 가지고 경쟁을 안 하겠다고 하셨고, 홍준표 후보는 이미 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다 지내신 분이, 또 후보를 하시겠다는 것은, 이건 너무나 당이 .. 우리 자유한국당이 자유한국회. 친목회도 아니고 정당인데. 일인체제로만 계속 이어진다는 것은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라고 말씀을 드렸지요. 그랬더니, 그런 식으로 답변을 하신 거구요. 홍준표 후보가 나름대로 애를 쓰셔서 24%를 얻었지만, 그거는 또 홍준표 후보의 성과이자 한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대 대선에서 가장 큰 표차로 졌고. 또 24%는 우리 보수가 기존에 얻었던 것의 절반밖에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 남은 76%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 우리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탄생이 되어서 그 리더십으로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내년 지방 선거에서 승리해야 된다, 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던 거고. 홍준표 후보는 그런 식으로 답변을 하신 겁니다.

박; 원유철 의원. 원유철 후보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뭡니까?

원; 지금 자유한국당의 7.3전당대회는 두 가지 목표를 가져야 됩니다. 하나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은 강하게 견제해야 되구요. 두 번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내야 됩니다. 지금 지난 대선결과에서 우리 자유한국당이 2,30대의 젊은층. 또 여성들에게 지지를 얻지 못해서 패배했지 않습니까? 특히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 이어서 홍준표가 3등을 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의 연장선이 되어서 당의 지도부가 꾸려진다면 우리 자유한국당의 내년 지방선거는 참패입니다. 우리 홍준표 후보께서도 어제 초재선 의원들께서 초청하신 토론회에서도, 스스로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내년에 자신이 없다. 내년에 참패할 거다. 아, 이렇게 말하는 후보에게 우리 당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습니까? 이분이 당 대표가 되어서 내년에, 서울경기인천을 비롯해서, 모든 지방선거의 전국 지방선거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고 보다 당의 지도부가 젊고 개혁적이고 개방적인 리더십을 만들어서, 천하의 좋은 분들을 우리 자유한국당에 영입해서, 자유한국당이 승리를 이끌어내야 된다. 그러한 리더십을 만드는 데에 원유철이.. 50대의 젊음과 5선 의원이라는 경험을 가지고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로 이번에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박; 원유철 후보가 당선이 되기 위해서, 문재인 정부를 견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카드가 있어야 될 텐데. 시간이 다 됐네요?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관련해서 몇 점 주시겠습니까? 단답으로요?

원; 문재인 정부의 인사는 실팹니다. 왜냐면 대통령께서 스스로 5대 원칙을 국민들에게 약속 하셨는데, 그걸 지키지 않으셨기 때문에... 스스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만 보더라도 실패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경기평택갑의 원유철 의원을 만나봤습니다.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