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통시장 대부분 '화재' 취약...

  • 입력 : 2017-06-02 15:38
인천시, 지역전통시장 60곳에 대한 특별안전점검..."화재예방대책 강도높게 시행할 것"

[앵커] 인천의 전통시장들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3월 발생한 소래포구 화재를 계기로 최근 인천시가 전통시장을 특별점검에 나섰는데...대부분의 시장이 화재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신종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래포구 화재현장 방문 [리포트] 지난 3월 인천의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반만에 진화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어시장 내 노점상 230여 개와 점포 20곳 등이 불에 타 시장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인천시청 상황이 이렇게 되자 최근 인천시는 이번 소래포구 화재를 계기로 인천의 전통시장 60곳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화재위험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먼저 중구 송월시장과 남구 재흥시장은 재난위험시설물 E등급으로 최악 등급을 받았습니다.

또 동구 송현자유시장과 부평자유시장도 D등급으로 안전관리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소래포구 어시장과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은 누전사고 발생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 규모가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해 등록을 못 한 시장도 9곳이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전통시장 화재 재난예방 특별강화 대책을 토대로 화재 예방대책을 강도 높게 시행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우선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원으로 통합 예보·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낡은 전기배선을 교체하는 등 시장 안전인프라 개선에 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 상인의 화재공제사업 가입률도 현재 5%에서 30%로 늘리고, 지역 전통시장에 말하는 소화기 2천 대를 보급해 화재를 예방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KFM 경기방송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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